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582 – Oh, Subway

2013.01.07 23:57:39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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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와 오늘 씨름을 밤 늦게까지 했어.

그 이유는.

일전에 딴 것 외에 졸업장이 두 개가 더 있어야 했기 때문이야.

너무나 방대한 양이기 때문에 대강 읽고 공책을 그냥 막 넘기는데

네가 화가 났다 이거지?

완전 방해 놓았잖아. 깜빡 깜빡거리면서 다음장으로

못 넘어가게 하면서 공부를 하라 이거지.

칫~

다시 뒤 돌아가려고 하면 delete하고 새 장을 열어야 했어.

완전 시간낭비 톡톡히 치루고.

씩씩 거려보았자 나만손해.

오~~ 주여 도와주소서를 아무리 해도 주님도 손 쓸 수 없다는 구먼.

바로, 찬송가 울어도 못하네~ 딱 그거였지.

나도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휴~

마지막 한 챕터만 하면 끝나게 되었지.

80점 이상을 통과해야하는데 그 마지막에서 내 머리 꼭지가 빙빙도는거엿지.

말안되게 애매하게 말 장난 해놓고 죽어도 답이 안 맞는거야.

차트를 그려놓고 동그라미 쳐 가며 찍고 다시 찍고 해도 안되었어.

정말 대학이 이렇게 어려운가?

난 학교 다닐때 그럭저럭 컨닝도 슬슬 해 가면서 시험 다 통과 했는데

컴퓨터 대학은 컨닝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네.

꼼꼼이 공부 안하고 대강 했더니 이렇게 밤을 새울 줄이야. 끙
안되는 것 비켜가고 겨우 다른답을 맞춰서 90점 맞고 세가지 공부

전부 100% 완성 시키고 나니 밤 한 시가 됐구먼.

내일 아침 딸은 떠난다고  조금 일찍 잠 들었는데 엄마는 대학공부에

열중이니. 허 참 세상에.

그래도 잠 자야 내일 또 아름다운 세상과 만나게 되겠지.

참, 내일은 화요일 가장 바쁜 날이구먼.

아침일찍 Dr. Appointment도 있는 날이니. 쉬운것은 아무것도 없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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