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와 오늘 씨름을 밤 늦게까지 했어.
그 이유는.
일전에 딴 것 외에 졸업장이 두 개가 더 있어야 했기 때문이야.
너무나 방대한 양이기 때문에 대강 읽고 공책을 그냥 막 넘기는데
네가 화가 났다 이거지?
완전 방해 놓았잖아. 깜빡 깜빡거리면서 다음장으로
못 넘어가게 하면서 공부를 하라 이거지.
칫~
다시 뒤 돌아가려고 하면 delete하고 새 장을 열어야 했어.
완전 시간낭비 톡톡히 치루고.
씩씩 거려보았자 나만손해.
오~~ 주여 도와주소서를 아무리 해도 주님도 손 쓸 수 없다는 구먼.
바로, 찬송가 울어도 못하네~ 딱 그거였지.
나도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휴~
마지막 한 챕터만 하면 끝나게 되었지.
80점 이상을 통과해야하는데 그 마지막에서 내 머리 꼭지가 빙빙도는거엿지.
말안되게 애매하게 말 장난 해놓고 죽어도 답이 안 맞는거야.
차트를 그려놓고 동그라미 쳐 가며 찍고 다시 찍고 해도 안되었어.
정말 대학이 이렇게 어려운가?
난 학교 다닐때 그럭저럭 컨닝도 슬슬 해 가면서 시험 다 통과 했는데
컴퓨터 대학은 컨닝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네.
꼼꼼이 공부 안하고 대강 했더니 이렇게 밤을 새울 줄이야. 끙
안되는 것 비켜가고 겨우 다른답을 맞춰서 90점 맞고 세가지 공부
전부 100% 완성 시키고 나니 밤 한 시가 됐구먼.
내일 아침 딸은 떠난다고 조금 일찍 잠 들었는데 엄마는 대학공부에
열중이니. 허 참 세상에.
그래도 잠 자야 내일 또 아름다운 세상과 만나게 되겠지.
참, 내일은 화요일 가장 바쁜 날이구먼.
아침일찍 Dr. Appointment도 있는 날이니. 쉬운것은 아무것도 없구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