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을 봅니다.”
그 사람의 뒷 모습이 눈에 들어오면 그 분을 사랑하는 것 입니다.
김창옥 교수의 강의 내용중에 있는 얘기다.
아버지의 이름이 인간으로 알아왔던 김교수.
엄마는 늘 아버지를 그렇게 불러왔기 때문이다.
어느날은 그 인간
또 어느날은 저 인간으로
그러니까 성은 매번 달라진다.
울 아버지는 미술을 좋아해요 그 중에도 동양화를요.
청중들의 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그가 말하는 의중을 간파한 것이다.
화토 놀음을 좋아했던 아버지.
그 행동을 사회 환원했다고 표현한다. 김 교수는 말에 특별한
탈랜트를 타고난 사람이다.
아버지를 싫어했음은 당연했고 거의 대화 없이 살아왔다.
칠십을 훨씬 넘은 아버지 입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듣는 기회가 있었다.
칫과 비가 넘 많이 나온 날 이어었다고 한다.
그 미안하다는 말을 처음 듣는 순간의 감정을 김교수는
눈물없이 울며 강의한다. 특별한 재주다.
그 이 후 어머니에게만 드렸던 용돈 (아버지는 맨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었기에)을 아버지에게도 드리기 시작.
제주도가 고향인 그가 어느날 고향을 방문했고 비행장으로 따라나온
아버지. 이 일도 처음이었다고 한다.
“아버지 엄마 한테는 말 하지 마세요.”말하면서 용돈을 드린다.
비행기 타기전에 돌아서서 아버지를 쳐다보니 걸어가는 뒷 모습 속에서
다리도 어깨도 다 기울어져 걸어가는 아버지를 본다.
그때 본 아버지의 진짜 모습.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구나.
“I see you Dad.”
“나는 당신을 봅니다.”
내게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소원하며 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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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이즈 10″ x 10″
Acrylic 머리올림
오늘 저녁 메뉴입니다.
서양 요리인데 아주 간단한 야채요리예요.
우선 애 호박을 오븐안에 토막내어 기름을 두른 팬에 구워요. 약 15분~20분정도 걸립니다.
그 동안 아래 사진처럼 단단한 야채들을 준비합니다. 저는 가지, 붉은 양파. 샐러리.
부로코리, 배추, 빨강피망, 작은 캐일, 시금치 대공, 레몬 등입니다. 이것들을 소금 후추를
뿌려놓고 있다가 호박이 설 익을무렵 합세합니다. 거죽들이 노릇하게 잘 익으면
Honey, Mustard, White wine vinegar 를 위에 뿌리고 (저는 적당히 뿌려요. 저 좋을 만큼요)
다시 오븐에서 5분정도 구워냅니다.
고기없이 골고루 좋은 야채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