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면서 일생동안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살까?
어느분은 평소에 자기가 잘나서 돈 많이 벌고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어느날 자신이 남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살아온 것을 깨달았단다.
관계로 이루어지는 인간사에서 돈, 시간, 감정, 육체적 등등
이런 저런 일들을 끄집어내면 나도 평생 살아오면서 진 빚이 산더미 같다.
부모에게 진 빚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식에게 잘 못해준 빚이 있을테고
과거 남편에게 내 주장만 앞세우며 감정의 빚 진것은 또 얼마나 될까?
피붙이 형제나 조카들 더 나아가 일가 친척들의 아픔에 진정 동참해 주지 못했던 빚
어려울 때 나를 도와주고 위로해 주던 친구들에게도 아직 값을 길이 까마득하다.
사회에서 만났던 모든 분들에게도 마음만 고마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도 상당하다. 이제 부터는 생각 나는 사람마다 전화로 메일로 가능하면
만나서 차 한잔아라도 하면서 사랑의 빚을 값으리라.
나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모두 다 주위의 도움으로 이루어 지지 않았나.
한가지 위로가 되는 말은 빚이 있는자가 빚 없이 사는 사람보다 더 인간적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빚이 없다고 하는 자는 인간관계를 아예 안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비 인간적이므로.
내가 아는 모든 분들에게
오늘 밤 이렇게 말하고 자리에 든다.
“빚 청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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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그리던 그림을 손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