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ia, how much do you like your Samsung Note II?”
일하는 직원이 내 삼성 노트 II가 얼마나 좋냐고 묻는다.
자기 남편이 삼성 전화기가 좋다고 들었는데 내가 근래에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물어보라고 했단다.
“아주 아주 기가 막혀.” 나는 목소리에 힘을주어 말해주었다.
“아, 그런데 단점도 있을꺼 아냐? 그게 뭔지 좀…”
“Nop, nothing”
그녀의 눈이 동그래지면서 그렇게 좋냐? 추천할 만하냐?
등등 질문공세가 이어진다.
*나는 지금 대단히 만족하다.
*내가 왜 진작 이것을 사지 않았나 후회된다.
*Awesome, Wonderful, Beautiful, Perfect, Fantastic, Satisfy etc.
실제로 삼성 전화기가 너무 좋기도 하지만 한국제품에대해 관심을
가지니 내 대답은 당연히 왕수다 쟁이가 된다.
내 얘기를 다 듣고 나더니 그녀는 또 다시 묻는다.
그렇다면 10 포인트를 놓고 평가를 한다면 몇점? 한다.
나는 주저없이 말해주었다. “당연 10 /10 이지”
처음 이민 왔을 때 김치도 몰래 숨어먹고 주말에나 좀 시원하게
먹던 생각이난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조차 몰랐으며 당시 한국의 경제는 정말 내 놓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녀에게 삼성 전화기 평가 10 /10을 말해놓고 돌아서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제발 “사람 평가는 내게 묻지 말아다오.”
사람 평가도 10 /10을 받게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보며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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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x 10″ (작은 사이즈)
Acrylic on Canv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