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정말 다양하다.
이 작은 섬 마을에서 무슨 일들이 이렇게 많이 일어날까?
아무 일도 없다고 생각하면 없을수도 있지만
내게 평범한 날은 없는 듯 하다. 아니 평범이라고 생각하는 그 날이 곧 특별한 날이다.
어제 634 – ‘아주 기쁜 날’이 나가고 독자들로부터 많은 개인 메일과 전화를
받으면서 나의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도로시로부터 아침에 커다란 허그를 받았다. 그녀가 어제 자기 엄마와 통화하면서
모녀가 전화기를 붙들고 그리 많이 울었다니… 오, 인생이여.
돈 걱정 없이 태어난 사람들은 이런 고통을 절대로 모르리라.
1976년에 이민왔을 때 우리 가족은 물론 많은 한국인들이 한국 가족들의
어려움을 돕기위해 송금하곤 했다. 말도 서툴고 동서남북도 가려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매월 그렇게 살아왔다.
우리 샵은 오늘 완전 축제의 분위기.
자기 동생이 오면 큰 잔치를 베풀겠다고 도로시는 들떠있다.
간밤에 완전 뜬눈으로 지세웠다는데 어디서 힘이 나는지 펄펄뛰며 일한다.
**3월은 내가 이 세상 구경하러 나온 달이다.
친구가 보내온 잠옷을 요즈음 입고 자는데 내가 평소에 사보지 못했던
고급 잠옷이다. 얼마나 따스한지 그녀의 온기를 느끼며 잠이 든다.
오후에 우체통 속에 작은 소포하나가 들어있다.
얼마나 아름다운 브라우슨지 입어보니 완전 맞춤이다.
밤에 목욕재게하고 화장을 다시 한후 가끔씩와서 자고가는 번개를 불렀다.
“사진을 찍어줘요.”
번개는 내 전화를 기다렸다는 듯 달려온다.
모델 사진을 찍는데 수 백장을 찍어 하나를 고른다는데 오늘 밤에도 제법
시간을 보내고 겨우 두 장 건졌다.
어느분은 내 후반 인생이 너무 대박터진다고 투정을 하곤한다.
그러나 어쩌랴, 이렇게 내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터지는 대박을 막을 길이 없는 걸 !
허 허 허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사진빨일까? 독자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옷이 꼭 맞네요. ^^
* 이분은 평생에 우편 선물을 내게 처음 했다는데 남을위해 선물을 사보는
그 기쁨이 충만했다고 합니다. 계속 이어지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