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ia 님 오늘 저녁 방문해도 좋나요?”
“무슨일이?”
“아, 좀 상의 할 일이요.”
“오~”
“빨리 대답을 못하시는 걸 보니 집안에 남자하나 감춰 두신 것 아니세요?”
“오~”
이건 완전 협박조다.
수영을 다녀와서 쉬고 있었그 그때 저녁도 안 먹었은 상태였기에 약간
어정쩡한 대답을 할 수 밖에.
“아홉시에 오세요.”
“조금 일찍 가면 안되나요?”
아니 초청 안 안 받은 사람이 자기 시간에 맞춰 오고 싶다니… (투덜 투덜)
“그렇다면 여덟시 반에 오세요.”
부지런히 저녁 설거지를 하는데 밖에 두런 두런 한 사람 이상의 목소리가 난다.
이건 또 뭐야, 하나가 아니잖아. 넘 심한 것 아닌가? (투덜 투덜)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
예쁜 케이크와 묵직한 선물을 들고 들어오는 귀여운 야시들.
(조금 전 얼떨떨 하던 내 마음을 얼른 고쳐먹다. – 난 물질에 약해)
“귀걸이를 달아보세요. 아~ 이것 허리 휘어지게 투자 했죠.”
말 안 해도 다 아는데 비싼것을 강조하는 야시들.
얼른 내 방으로 올라가 다시 화장을 하고 모자쓰고 내려오는 나.
오늘도 사진찍기 바쁘다. 예상 못한 대박이 이렇게 터지는데 막을 길이 없다.
생일선물은 원래 생일 삼 개월 전 후 다 받을 수 있다고 야시들이 알려준다.
뭐 든지 거절 못하는 내 귀가 솔깃.
이어지는 고공행진~ 내일은 또 무슨일이 일어날련지 얼른 자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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