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곱시 십분에 2호 샵에서 전화오다.
목요일마다 오는 Delivery가 벌써 도착했단다.
보통때보다 두 시간내지 세 시간 빠른 시간이다. 애그그~~ 하며
조심 조심 옷을 줏서 입는데 십 분후에다시 전화벨이 울린다.
암행어사 출동이란다. 요즈음은 암행어사가 매달 이 처럼 새벽에 온다.
암행어사는 이제 내 좋은 친구가 되었기 때문에
그리 스트레스는 없다. 그가 원하는만큼 딱딱 어쩌면 더 이상
매달 해결을 해 놓기 때문이다.
잠시 후 손님이 아침을 주문해 놓고 데빗카드 결제를
하는데 기계가 작동이 안된다.
오, 이럴때는 정말 난감하다. 지갑을 보여주는데 현금은 한 푼도 없다.
우째 사람들이 그리 맹~ 한고? 돈 십 불 정도는 넣고 다녀야 하지 않나?
직원은 노동자인 그가 빵을 못 가져가고 서성이는 모습이 안타까웠나보다.
내 눈치를 슬슬 보더니 이름 적어놓고 가져가게 하면 어떨까고 묻는다.
그리하라하니 모두들 기분이 좋아진다.
데빗카드 결제가 안되면 정말 초초하다.
다행히 전화로 우선 쓸수있는 방법을 받고 새 기계를 두어시간만에 전달 받았다.
나는 나대로 옆구리 반경 한뼘을 쥐고 다니는데
오늘 일하는 배트랑 여직원 Ruth는 어제 잇빨을 뽑았는데 출혈이심해
잇몸을 꿰멨다며 양쪽 볼을 쥐고 다닌다. 오후에는 또 산부인과
의사를 만나러 간다니. 마음 평정이 안된다.
지난 주일 욕실 사고이후 좀 느긋이 쉬려고 맘 먹었지만
아플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 덕분에 아픔이 슬슬 도망가고 있지않나.
아픈 기색하면 모두들 힘 빠지니까 평시처럼 굿굿이 일하고 돌아온다.
다시 넘어지면 안되기에 월마트에가서 욕실매트를 두개나 사와서 단단히 붙여놓았다.
월마트 과일부에 들어서니 이 처럼 예쁜 과일이있어 신기해 사왔다.
이름하여 Dragon fruit 정말 용처럼 생겼다. 가끔씩 보아오긴 했지만
오늘은 필이 꽂혀 내 손에 들어오게 됐다.
반을 자르니 검정 깨를 박아놓은 것 처럼 너무나 아름답다.
아플수록 잘 차려 먹어야 한다고 모두들 전화로 메일로 응원한다.
“응원해 주시는 동지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정상으로 돌아온 것 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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