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반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12학년 직원 킴벌리가
2천불짜리 인형 얘기를 한다.
“뭐야? 무슨 인형이 2천불이나?”
사연인즉 이렇다.
요즈음 갑자기 자기 학교는 물론이요 이웃 학교 많은 여학생들이
임신중이란다. 학교에서는 불야불야 아이들에게 성교육 실습을
보통때 보다 더 강하게 시키고 있단다. 토요일에 실시되고 있는데 사인한
학생은 참관할 수 있단다.
이것은 진짜 아기 크기의 인형이고 시간에 맞춰 우유를 먹어며
변 보고 쉬 한단다. 주기 적으로 만져 주지 않으면 앙 앙거리며 울기도하고
보채기도 한단다. 아기 기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학교에서
시청각 교육을 시킨다고하는데.
하, 정말 갈수록 태산이다.
어쩌자고 덜컥 덜컥 아이를 갖는지 그 무지에 놀랄 뿐이다.
하기사 이 섬에는 남자 : 여자 = 4 : 1 이다.
남자들이 신 바람 나는 곳이 바로 이 섬이다.
오래 전에 이 샵에서 일한 여 직원 하나는 멀쩡히 밴쿠버에서
이름있는 대학에 다니고 있다가 남자아이 때문에 이곳으로 이사왔고
결국은 대학도 못 마치고 자기의 일생을 허비하고 있단다.
킴벌리에게 너도 그 교육을 받고 있냐고하니 그렇다고 머리를 끄덕인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직원 아이 하나도 18살에 돌 지난 떡두꺼비같은
아들이 있긴하다. 물론 애 아빠는 나몰라라 딴 주로 줄 행랑쳤고.
“야 야, 정말 조심 하거라.
속지마라 !
남자들은 그냥 씨 뿌리고 도망가는 자 들인것을 왜 모르느냐 !
갸 들은 우리와 전혀 다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