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649 – 함께 나누는 이 기쁨

2013.03.31 23:42:02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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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인 3월 마지막날이다.

날씨도 화창하여 섭씨 18도를 오르니 반 소매 원피스를입고

교회갔다.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파트락 파티는 대 성황을 이루었다.

음식이 모자라지 않게하기위해 점검하고 회원들에게 두번 메일을

보내곤 했다. 여전도회 회원들이 모두들 열심을 다해 가져온

홈 메이드 푸짐한 떡

과일은 박스로

대형 케이크로

짭쪼름한 맛난 겉절이를 비롯하여

불고기, 닭요리, 밑반찬, 샐러드, 야채볶음, 고사리, 홈 메이드 디져트 등등

그야말로 온 교인들 입이 싱글벙글이다.

서빙을하고 정작 내가 먹으려고 접시를 들고보니

맛난것들은 다 동이나 버리고 말았다. 나는 매일 집에서 잘 먹을 수

있으니 그렇지 못하는 유학생들과 홀로지내는 교우들에게 양보함에

이의가 없음을 고백한다.

남은 것들을 싸가지고 가는 학생들도 여럿 있었는데도

테이블에 남은 떡과 허니두를 거두니 열두 바구니다.

오늘 주님께서 이 자리에 와 주셨나보다.

음식 싸 오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떡은 자주 못 먹으니

얼른 한 보따리 싸 와서 냉동실에 차곡히 넣어두었다.

수고한 여전도회원들에게 감사 전화와 메일과 카톡을 넣으니

여기저기서 ‘까톡, 까톡’하면서 답장이 온다.

3월 생일당한 회원 세 명에게 각각 이름이 박힌 카드에

튜립꽃을 선물하니 모두들 즐거워 한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카드를 받았다고 기뻐하는 그 모습에

주는이의 가슴도 훈훈해진다.

미소 한 줄기가 하늘에서 내려온 아름다운 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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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집사가 교우님들에게 제공한 대형케익

Mar 31 Happy Easter.jpg

서성희집사가 만들어온 국수말이 고명 (밑에 색상고운 국수가

갈려있습니다.)

Mar 31 Happy Easter 저녁식사.jpg

파 마감했습니다.

Mar 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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