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으로 부추 / 호박 / 매운고추 / 생굴 전을 붙여 먹었다.
차거운 맥주 한병 올려놓고
양념간장을 알맞게 만들어 뜨거운 후라이 팬 채로 식탁에 놓으면서
누가 함께 먹어줄 사람이 있나 생각해 본다.
가장 가까이 올 사람에게 카톡을 넣으니 일과중이란다.
흠
그가 일 끝나고 올 무렵이면 나는 또 다른일이 있어 참고 혼자 먹는다.
내가 번개를 부르는 것이 맘이 바다같이 넓어서가 아니다.
둘이서 셋이서 먹는 식탁이라야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기때문이다.
간혹 곁에서들 하는 소리가 남편 식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아이들이 아직도 집에 있어서 귀찮다.
애고 혼자서 단촐하게 밥 해먹으니 좋겠수다. 등등의 소리를 듣는다.
나는 그져 빙그레 웃기만 하지만 속으로는 늘 이렇게 말해준다.
“가족 있습니까? 함께 식사할 이웃 있습니까?
당신은 그것 만으로도 매우 행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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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도 한창이네요.
오늘은 세금보고 작성하느라 시간 좀 보냈습니다.
날씨는 날로 날로 분홍 빛으로 나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