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667 – 사람 노릇

2013.04.22 01:17:25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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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노릇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일까?

가족을 중심으로 친구와 친척 그리고 이웃과 교우간에도

특별한 날들을 잘 챙겨주고 관심가져 주는것이 다 돈과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돈과 시간이 들어가지만 첫째는

관심이 아닐까 싶다. 돈이 없을때는 작은 카드 하나로도

마음을 전달 할 수 있다.

어제 저녁에 오늘 일 할 직원이 못 나온다는 전화를 받았다.

주일에 이렇게 되면 참으로 난감하다. 이곳 저곳 전화를 해

보았지만 주일날 갑자기 일을 할 직원을 찾기는 어렵다.

특별히 오늘은 남자직원의 아내를위한 Baby Shower가 저녁에

있는 날이기도 했다. 모두들 그곳에 참석하여야하니

더욱 더 힘들었다. 예배도 반 쯤만 보게되었고 숨이 차게 달려

Toys R US 에가서 신생아에게 필요한 선물하나 사 들고 왔다.

Baby Shower는 저녁 6시에 시작되었지만 나는 가게에서 볼일을

보고 7시반에 도착되었다. 임산부와 모인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고있었다. 기념 사진이 끝나면서 다시 가게로

동당 걸음을치며 와 마감을 하고 돌아오니 보름을 기다리는

달빛이 내 피로를 풀어준다.

사람노릇 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

아무리 힘들고 고단해도 오늘을 놓치면 내 정성을 표현할 수 없기에

꼭 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해서라도 하며 살려고 노력한다.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기를 바라며 직원 가정에 평화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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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1 Baby Shower.jpg

요즈음 부엌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성품은 아니지만 거의 다 되어갑니다.Apr 22.jpg

민들레를 이 처럼 많이 캐왔습니다.

Apr 21 Dandelio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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