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668 – 봄 맞이 2013년

2013.04.23 00:29:19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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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나들이 나갔다.

봄이 벌써부터 와 있었지만 짬 내기가 어려워 미루어왔다.

Cowichan Lake 가는 길에 닭 농장에 들러 유기농 계란도 사고

갖가지 색깔의 닭들을 구경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발이 근질거려 아래를 내려다보니 언제 왔는데 얼룩 고양이가

내 발 밑에서 친구하자고 신호한다.

가을에는 머리 큰 해바라기도 많이피어 계절따라 오는 집이기도 하다.

아들 하나 있던집이 벌써 아들 하나를 더 얻어 가족이 늘어났다고

주인 마님이 자랑한다. 작년에 볼때 하도 뚱뚱해서 걱정했었는데

임신중 있던 것을 오늘 알게됐다.

새로 단장하는 부엌에 필요한 재료가 던컨 홈디포에 밖에

없어서 그것을 살려고 겸사 나들이 했다.

집으로 오는길에 Cowichan Bay에 들렸다. 이곳은 새우를 사러오는

곳이다. 마침 저녁시간이라 식당을 찾아 들어갔는데 새우와 홍합요리가

일품이다. 소스 이름을 물으니 ‘하우스 소스’라며 자기 식당에서

만드는 것이라 자랑한다.

저녁 바닷물 색이 어찌 고운지…물 위에 있는 집들도 눈길을 끌고 있지 않은가.

이 처럼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있음에 어찌아니 감사한가?

지난해 피어났던 모든 꽃들이 소생하고 있다.

가로수는 갖가지 초록으로 흔들리며 들꽃들의 환영을 받으며

몇 시간 드라이브 하고오니 한해를 살 충분한 에너지를 받은 듯 하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Apr 22 Cowichan Bay.jpg

닭들은 무슨 얘기를 할까?

Apr 22 Chicken Farm.jpg

총각무 오늘 사인 끝냈습니다.

Apr 21 총각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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