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s Story

아일랜드 이야기 672 – 매니져의 하루

2013.04.28 00:22:58 (*.69.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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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열명을 잘 거느려야하고 손님들에게 불평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야하는 내 자리는 결코 쉽지않다.

어제 아침부터 걸려온 전화는 남자 직원이 밤 새 아파서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소식이다. 이 청년은 아직 삼십 초반인데 속병이

심해서 조금만 부주의하면 이 처럼 병원 신세를 지고있다.

그 자리를 메꿔야하는 메니져.

밤 열시까지 일 하다 집에오니 에너지 고갈로 바로 잠 자리로

직행열차를 타고 말았다.

그뿐인가. 일이 힘든날은 겹쳐 들어온다.

거짓말하는 손님때문에 본사로 메일을 보내야했다.

며칠 전에 우리 샵에서 서브를 사 먹고 배탈이 났다고 찾아왔다.

배탈이 났으면 다음날 바로 찾아와서

난리를 칠텐데 이틀후에와서 보고를 하는 것이 수상하다.

공짜 서브를 하나 얻어 먹는 손님쯤으로 생각하고 쿠폰을

줄까 생각하고 있는데 돈으로 달라고 한다.

내가 당신이 우리샵에서 사먹은영수증도 없고 병원에 간 흔적도

없이와서 무슨 소리냐고 당신의 불평을 받아드릴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더니 길길이 뛰면서 헬스 디파트에 보고한단다.

“그렇게 하시죠. 우리의 대화는 여기서 끝입니다.”며

돌아서서 내 하는 일을 계속했다.

다음날 본사로부터 이 손님의 불평이 들어왔고 나는 어제 밤

늦게 퇴근 했지만 해결을 보아야 한다. (24시간내로)

인생살이 사는 동안 매일 평온한 날은 없다. 어제처럼

숨어있는 복병이 가끔씩 쳐 들어온다.

담대함으로 언제나 선한싸움에서 이기기위해 노력한다.

오늘도 메니져의 하루 잘 마감하고 그림 손질하고 자리에 든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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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부대 사인했습니다.

Apr 27 Horn Player.jpg

두번째 손질입니다.

Apr 27 Cowichan Ba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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