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공증회사에서 임시로 작성한 유언장을 완전하게 작성되어 가져왔다. 공증회사에서 내가 가기 전에 미리 읽어보고 오라고 서류를 보내왔는데 한 구절을 보강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것은 마지막 상속인인 손자녀에 관한 것인데 나는 손녀가 한 명이라서 손녀 지원이 이름을 유언장에 넣어 달라고 말했다.  공증인이 “그러지요” 하더니 그래도 누가 알겠냐며 손자녀가 더 생길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한다. 내가 물론 그럴수도 있겠지만 우리 며늘아이는 나이가 많아 더 생산이 될 수 없다고 말 했더니 그래도 당신 아들은 육십이 넘어도 아이를 만들 수 있지않냐며 빙긋 웃는다. “아이고나~, 하기사 사람일 모르겠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서는 절대로 안돼지요.”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 공증인의 말을 되새겨본다. 이들은 오만가지 일을 다 겪고 듣고 하니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일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절대로’라는 것은 없다고 본다.

남자들의 자식 생산은 무한계.

여자들의 자식 생산은  유한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예정대로 사슴들이 매일 밤 들어와 예쁜 꽃들을 맛있게 잡숫고 있습니다. 왼쪽에 목이 다 잘려나간 것은 제일먼저 피는 붉은 꽃인데 정말 아름다운 꽃입니다. 이것들이 화단에 많은데 모두 다 처형되었습니다.  그 옆에 케일 세 그루 어제 심었는데 두 그루가 역시 고난 당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뚜껑을 씌워 놓았습니다. 지금도 후래쉬를 들고 뜰을 한 번 돌고 왔습니다.

      

깻잎 모종 뿌린것에서 싹이 나왔습니다.          튜립도 완전 초토화 시켜서 남은 것 몇 개를 꺽어다 놓고 보고 있습니다. 사슴과의 전쟁 입니다. 아랫집 담은 3주나 있어야 완성 된다니 우리 집 쪽에서 속히 울타리를 만들어야 할 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