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씩 티걱태걱하는 부부에게 매일 웃는일이 생겼다.
그것은 다름아닌 딸아이가 심리학을 전공했는데 그녀의 부모가 서로다른 의견으로 충돌을 일으키는 것을 가끔씩 보면서 다투지 않고 기분좋게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한가지 비법을 알려주었단다. 그것은 바로 상대방의 의견에대해 처방을 주려고 하지말고 일단 상대의 의견에 공감해 주면서 대화를 이끌어 나가라고 말했단다. 이들 부부는 사랑하는 딸아이의 말에 일리가 있다싶어 그 날 이후로 서로 의견이 틀어지려고하면 손을 번쩍 들고 “공감”이라며 소리를 치는데 서로 얼굴을 처다보면서 웃음보를 터뜨린단다.
이러다보니 정말 다툴일이 없어지고 하루에 서 너 번씩 “공감” “공감” 하면서 살아가는데 왜 진작 이런 쉬운것을 몰랐는데 지나간 시간을 아까워한다. 그런데 공감을 매일 외쳐대다보니 싸울일이 없어지고 이제는 너무 심심하다고 하소연한다. 내가 그 말 한 분에게 말해주었다. “그러면 심심하면 ‘처방’을 해 주고 다툴만한 일이 생기면 ‘공감’이라 말 하면 되겠네요.”
이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우리는 상대방에게 너무 처방만 해 주려고 하지 않았나 생각되어진다. 특히 자녀와 배우자에게.
“공감”
참 좋은 두 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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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던 그림 (Night Fishing / PyoungChang Olympic)중간 터치업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