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난 번 손녀를 만나서 함께 놀던 중 손녀가 “할머니 우리 결혼해요.”라고 말해서 “우리는 둘이 다 여자라서 결혼 못해”라고 말 한 적이있다. 이 말을 들은 아들은 내게 “엄마 요즈음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되어서 그렇게 말하면 지원이가 나중에 혼돈이 올꺼예요”라 말한다. 나는 기가막혀서 말문을 닫지 못하고 아들을 쳐다보았다. 그 말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맞다 맞다”고 대답하기는 더더욱 아니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우리는 너무나 예민한 세상에 살고있다. 아들 내외가 커가고 있는 어린 손녀에게 앞으로 어떻게 이런것을 교육시켜야 할련지 자못 걱정이다. 물론 아들은 나라법에 나와있는 사실대로 잘 설명 할 것이다.

내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자 딸아이는 더더욱 기막힌 말을한다. “엄마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구요 퍼리라는 것이 있어요. “뭐야 퍼리가 뭔데 스펠링을 말해봐” “엄마 털이라는 Fur 에 ry 자 더 붙는 것이예요.” 이것에 대한 것은 이렇다. 딸아이의 시 아버지는 은퇴한 교육자이고 시누이는 현재 초등학교 교장인데 학교에서 요즈음 아이들에게 이 Furry에 대해서 교육을 시키지 않을 수 없어 실행하고 있단다. 즉 자신이 ‘Furry’ 라고 부르는 사람은 정말 자기가 짐승같다고 여기는 사람이란다.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생각 할 수 있을까만은 그 숫자가 점점 늘어나서 학교에서도 “I am Furry” 라고 자신을 말하면 동료 아이들이 얼마나 무섭고 섬듯할까싶어 학교에서 아예 ‘이런 사람이 있다’고 교육을 시키고 있단다. 나는 이 말을 듯고 너무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말 세상은 말세로 들어간 것일까? 어떻게 인간이 자신을 짐승이라고 표현 할 수 있나?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는 나중에 아이들이 혼돈을 가져오는 것보다 기회를 봐서 아이들에게 조금씩 이런 이야기를 알려주는것이 좋을 듯 하다. 참으로 세상이 하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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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터넷 검색을 올려본다.

Furry(퍼리)는 현재 국내에서 뜻이 100% 일치하는 단어가 존재하지는 않으나 보통 일반적으로 의미가 가장 비슷한 수인을 뜻한다고 받아들여진다.

동물을 의인화하여 인간으로써의 특징을 섞어 캐릭터를 표현하는 의인화(Anthro-morphism)에서 온 Anthro가 현재 국내에서 말하는 수인이라는 의미와 동일한 의미로 쓰이는 단어이며, Furry는 이 Anthro의 하위 개념 중 하나인데, 두 가지의 비슷해보이지만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어휘의 단어이기 때문에 Furry를 처음 접하며 영미권의 문화에 생소한 이에게 다소 헷갈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영미권에서 이런 것이 유행하는데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임을 알 수 있는데, 각종 동화나 만화 등에서 의인화된 동물들이 엄청나게 등장하기 때문. 어렸을 적부터 그런 거 보다가 매력을 느끼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참고로 철자가 비슷한 Fury라는 단어와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격노’라는 뜻이다.발음도 또한 퓨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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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Soil 20 Yard 가 마당 가득히 들어왔습니다. 정원 일이 바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