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Remember 를 보다. 2015년 12월에 독일에서 개봉된 영화다. 나치에서 가족을 잃은 남자 맥스(뉴욕 어느 양로원에서 몸을 잘 쓰지 못하는 노인)가 죽기전에 자기 가족을 죽인 나치들을 복수하기위해 엮어가는 이야기다. 1965년 뮤지컬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자식에게는 엄격하지만 마음 만큼은 따뜻한 아버지 게오르그 폰 트랩 대령역을 했던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주인공이다.
주인공 비브 거트맨도 양로원에 있는데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노인이다. 맥스는 이 노인(나치 활동으로 가족을 죽인 사람)을 이용하여 복수극을 펼칠 작전을 한다. 이 노인에게 당신과 우리 가족들이 모두 나치에게 몰살 당했다. 우리는 죽기전에 이들을 죽여야 한다”면서 죽이는 명단을 이 비브에게 건네준다. 비브는 오락가락 하는 정신으로 정말 그렇게 생각하면서 권총을사서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차례로 죽인다. 하나 죽이면 명단에 있는 이름에 선을 하나 긋고…
맥스는 비브가 “해 치웠다”는 전화를 받으면 다음것 또 다음것을 전화로 지시한다.
마지막에 찾아간 사람이있다. 루디 컬란더라는 이름의 할아버지다. 이 할아버지는 화려하게 잘 살고있었고 예쁜 손녀까지 있는 행복한 집이다. 비브는 권총을 내밀면서 “너의 행한 행동을 실토하라.”고 명령한다. 무탈하게 잘 살고있던 가족들이 놀래 모두 얼굴이 질려있다. 루디 할아버지는 자신이 마지막인것을 알고 딸과 손녀가 보는 앞에서
“맞다. 내가 유태인을 죽였다.” 라고 말 한다.
놀란 딸이 묻는다. “아버지 얼마나 많이 죽였어요?”
“아주 많이” 가족은 사색이된다.
그러나 이때 루디 할아버지는 비브를 향해 소리친다.
“당신 이름은 비브가 아니고 오토 웰리쉬잖아? 당신과 내가 함께 사람을 죽였는데 기억안나?”
비브 할아버지는 그 소리가 끝나기전에 방아쇠를 잡아당겨 루디 할아버지를 모질게 죽여버린다. 총 소리를 들으면서 비브 할아버지는 그때 정신이 돌아온다.
“맞어 그게 내 진짜 이름이야. 나도 나치였어” 이 말과 동시에 그도 머리에 총을 겨누며 자살하게된다.
뉴욕 어느양로원에 있는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살인과 자살’이라는 뉴스를 보고있다. 맥스는 비브가 양로원에 들어올때부터 자기네 가족을 다 죽인 사람이었던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맥스의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
금년 89세 (촬영당시 86세)의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연기가 너무 멋지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그가 어디 살고있던간에 달려가 손 한 번 잡아보련다. 멋진 할배~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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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플러머 – 사운드 오브 뮤직때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