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에 일어나 저녁 10시 반에 끝난 하루.
인벤토리를 끝내고 열쇠를 새 주인에게 넘겨주고 천천히 샵 문을 걸어나오는데 밝은 달이 나를 따른다. “허 허 허 네가 나를 반겨 주는거지?” 감격의 날이다. 태어나서 여태까지 일 손 놓아본 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나도 꾸무럭 거릴 수 있게됐다.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작은 가게 홈 디포에서 인스팩터를 만났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호흡이 잘 맞아 언제나 편안하게 지내온 사이다. 보통 인스팩터와 다르게 우정을 나누었다고나 할까? 그녀는 내게 말 한다. “당신네 샵은 모든 면에서 Perfect~ 였다.이 타운에서 단연 훌륭한 샵으로 손 꼽힐 수 있다. 나는 당신네 샵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다.” 이 말이 얼마나 나를 위로해 주는지 말인지. 내 걸어온 인생의 모든 것을 총 정리해 주는 듯 하다. 그동안 아프지 않고 일 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내게 이처럼 좋은 일 자리를 마련해 주신 사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언제나 즐겁게 일 해왔던 모든 직원들에게도 좋은 앞날이 전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처음 이민와서 남들이 일 나가는 것만 보아도 부러워 어쩔줄을 몰랐던내가 당당히 이 땅에 42년동안 발을 딛고 열심히 일 하며 살아왔으니 더 무엇을 바랄꼬. 나는 이제부터 신나게 놀 일만 남아 있다. “야호~”

** 몇 몇 직원들은 사진 찍을 기회가 없어 소개하지 못함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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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처에서 보내주신 은퇴 축하 메시지 감사합니다. 더욱 더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걸어가고져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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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진은 2013년 2월 서브웨이 입사때 모습 왼쪽은 2018 5월 서브웨이 퇴사때 모습 (약간 늙었네요. ^^)

이론

마리셀

캐런과 테시

탐슨

아담

쿨 레이디 인스팩터 죠디 (작년에도 아일랜드 나잇에 참석했고 금년에도 꼭 오고 싶다는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