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로이 교장선생을 저녁초대했다. 한 달전에 탄자니아를 다녀오고 9월에 다시 3주간 다녀올 예정이란다. 아일랜드 나잇의 ‘엘비스’도 부탁하고 그가 만들어준 무대도 다시 철거해야하기에 겸사겸사 초대했다. 70넘은 분이 이 처럼 열정적으로 남을위해 기능재부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귀하다.

“이번에 학교 기숙사 옆에 병원을 짓습니다.”

“네에~~ 병원까지요. 네 산부인과를 지어요. 모든 의료기구를 General Electric (GE)에서 보내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학교 건물 짓는 40여만불을 빅토리아 살고있는 독지가가 내 주기로 했어요.”

“와우.. 대박이네요. 교장선생님께서 언제나 한결같이 무료봉사 하니까 주위에서 협조하는 분들이 많네요. 정말로 대단하세요.”

“대학교에서 건축을 배울때부터 계획했던 일을 실천 하는 것 뿐입니다.”

남들은 돈 많이 벌어 창고에 그득 쌓아놓고 평생 배 두드리며 살다 가고싶은데 어떻게 어린 나이에 그런 생각을 했을까 존경심이 간다. 조금도 주저하는 마음이나 사심없이 일 하고있는 앨런교장선생은 자기 남은생애 최선을 다 해 일 하다 가겼다고 다짐을 보인다.

스테이크와 감자 그리고 우리 밭에서 나온 상추에 과일을 넣어 샐러드를 만들었는데 아주 맛 있다며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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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지퍼를 달고 단을  처리하여 잘 마감했다. 가끔씩 지퍼 다는것이 잘 안 맞아서 다시 튿어내야 하는데 이번에는 딱~ 맞게 잘 박음질되어 쉽게 마쳤다. 집에가면 둘 다 입고 사진 한장 올려야겠다. 이틀동안 원피스와 조끼를 만들게되어 여간 기쁘지 않다.

이제는 남의 집이 내 집인것 같은 착각?까지 든다. 부엌 찬장 구석구석을 열어보면서 “아~ 맞아, 여기 그게 있었지.” 마치 옛날에 내가 이 집에서 살아온 것 같은 느낌은 왜 일까? 개들도 마치 내가 오랫동안 데리고 있던 것 같고 마당도 언젠가 수 십년 전에 살면서 느꼈던 그런 감정도 일어난다.

흠~~~ 주인이 내 이런 생각을 알면 뭐라 그럴까? 이건 절대 비밀로 부쳐야한다. 으 흐 흐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