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을 사람들이 불현듯
그리워 질 때
가을비는 내리고
단풍든 나무들은 더욱 짙어만 갑니다
그 짙음이 마음까지 물들어 흔들어 놓으면
나그네되어 길을 나섭니다
침묵하는 저 먼 산을 바라보며
되돌아 갈 수 없는
이 목마른 삶
어디에도 없는 것 같고
어디든 있는 것 같은 그리운 이는
구절초인지 쑥부쟁이 안에 수줍게 피어 있는데…
쓸쓸한 비바람에 속삭여 봅니다
“가을 이니까”
돌아오지 않을 사람들이 불현듯
그리워 질 때
가을비는 내리고
단풍든 나무들은 더욱 짙어만 갑니다
그 짙음이 마음까지 물들어 흔들어 놓으면
나그네되어 길을 나섭니다
침묵하는 저 먼 산을 바라보며
되돌아 갈 수 없는
이 목마른 삶
어디에도 없는 것 같고
어디든 있는 것 같은 그리운 이는
구절초인지 쑥부쟁이 안에 수줍게 피어 있는데…
쓸쓸한 비바람에 속삭여 봅니다
“가을 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