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발을 붙이고 살지만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존재여

고독과 만나고
혼자 있음의 공간을 수용할 때 오는 자유여

떠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영혼이여

길은 걸으면서 만들어지는 것

뒤돌아 보지 않으리라
소낙비가 내려도 피하지 않으리라
함께 춤을 추며 가리라

통곡을 한들 어떠랴
발자국이 지워진들 또 어쩌랴

떠나는 자만이 껴안는
이 찬란한 영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