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냄새가 온 집안 가득하다.

밤 12시간 넘은 이 시간에도 이 일 저 일하며 부엌을 드나든다. 일찍 담궈놓은 김치가 한 통 반 밖에 안 남아서 새로 2 통을 더 담았다. 행사때 먹을 것도 그렇지만 행운 추첨에도 엘리샤표 김치가 들어있으니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큰 배추 3개를 절이면 김치통 2개 분이 나온다. 배추는 사왔는데 무우를 깜빡해서 근처 마켓으로 달려갔다. 긴 무우를 여러토막 잘라놓았는데 잘라놓은 것 무게를 달아보니 하나가 4불이나온다. 배추 3개면 최소한 큰 무우 하나는 들어가야하는데 여기 토막 처 놓은 무우를 세 개는 사야하니 12불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오늘 무우는 빼고 담그자는 심산으로 모자라는 재료 생강만 사왔다.

무우 대신 과일을 듬뿍넣고 김치를 만들었으니 이번에 모두들 김치 맛에대한 평가가 분분 할 것 같다. ^^

김치를 절이는 동안 낮에 들어온 출연자들이 변경한 음악을 들으려고 유트브를 튼다. 어제까지 귀에 익혀 두었는데 다시 새로운 것과 접한다. 수준 높은 출연자들 덕분에 요즈음 내 클래식 음악 수준도 날로날로 성장해 가고 있다.

오늘 밤 김치 냄새는 특별하다. 싱싱한 마늘과 대파, 생새우 그리고 과일들의 향연, 올개닉 새우젓, 담는이의정성, 와~ 어찌 평범하랴.

“김치 때문에라도 아일랜드 나잇에는 꼭 참석해야한다.”

“이번 추첨에 다른 것 말고 김치가 걸렸으면 좋겠다.”

“엘리샤씨를 봐라 아직도 펄펄한 것이 그녀의 김치 덕분이다.”

아이고 이렇게 자랑을 늘어놓았으니 내일은 “김치 좀 주소” 라며 전화통에 불이 날 것 같다. 모른 척 하고 얼른 자야지.

내일은 아무 전화도 받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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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Update :

참가자 : Grace Chung (4)

Donation : Grace Chung (프로그램 디자인 및 프린트) The UPS Store 185-911 Yates St. / 박현정 50불 / 이계화 70불 /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행사가 여러분들로인해 더욱 아름답게 진행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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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 변경 :

6) Guitar Play – 황유진 / 원현재 – 기타 메들리 (5)

11) Group Worship Dance – I love decided to follow Jesus –  김보현/김연진/박은희/ 방혜진/송영찬/윤명수/ (5 )

16) Clarinet  performance  Gloria Kang – Weber Clarinet Concerto n 3rd (7 ) – 반주자 James 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