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어찌 매일 랄라룰루만 있을까?

사건 1) 삼 일 전 검을 씹다가 오른쪽 윗 잇발 한 모퉁이가 떨어져 나갔다. 다행히 아주 작은 조각이다. 이 일로 내 입속에서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그쪽으로 무엇을 씹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이빨들과 혀도 그것에관헤 서로 의논 하는 듯 했다. 갑자기 당한 일이라 본인이 나와 입 안의 무리들이 일단은 조심해서 음식을 씹었다.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음식 씹기에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깨진 부분 때문에 자꾸 신경이 쓰여 거북스려웠다.

곧 치과의사에게 보고를 하고 깨진 부분 때문에 혹 혀를 다치지 않을까 염려되니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봐 달라고 요청했고 의사는 고맙게도 오늘 아침 예약을 잡아주었다.  X-Ray 를 찍은 후 의사가 내게 말한다. ” 다행히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닌데 이렇게 떨어져 나간 이빨은 처음 보네요.”라며고개를 갸우뚱 한다. 떨어져 나간 곳을 filling 하기위해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예약을 잡아주었다.

사건 2) 우체통에 들어있는 편지 한 통. 내가 살고있는 Langford City Hall 에서 온 것이다. 7월 2일까지 내야 할 ‘제산 세’를 안 냈다고 Past Due 통지서에 이자까지 붙여왔다. 그럴리가? 돈 낸 영수증을 가지고 City Hall 로 달려갔다. 내가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어찌 내가 안 냈다고 이렇게 이자까지 붙여 보냈냐고 따졌다. 직원이 눈이 동그래지면서 내 영수증을 가만히 들여다 보더니 “이건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인 ‘Colwood City Hall’로 보냈네요.” 한다.  “아니 뭣이라?” 그제야 나도 은행에 낸 영수증을 보니 ‘Colwood’라 찍혀있다. 우째 이런일이.

일단은 이자까지 포함한 전액을 지불하고 곧 바로 은행으로 달려갔다. “이것 보시오. 당신네 은행에서우째 이런일을 만들었소?” 은행 직원이 자기네 은행에 돈 낸 내 영수증과 벌금내라고 온 통지서를 보더니 “Oh, my God”이라며 방 안으로 들어가 메니저에게 보고하고 내가 지불한 이자를 다시 내 통장에 넣어 주었다. 이럴때는 인터넷 뱅킹이 최고다. 내년부터는 시청에 내는 돈도 인터넷 뱅킹에 입력해 놓고 땀을 닦는다. 날씨도 더위 정신이 아득한 날인데 이 일 때문에 은행과 시청을 드나들면서 아까운 시간을 소비해서 기운이 뚝~ 떨어진 날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멀리서오는 손님들을 위해 좋은 베게를 사다놓고 이부자리를 완벽하게 준비했다. 포근하게 잠자고 빅토리아에서 편안하게 머물다 가도록 최선을 다 한다.

** 샌호세에서 출발했던 패션 모델들이 밴쿠버 도착했다는 소식. 록키 관광을 마치고 당일에 빅토리아로 들어온다고 한다.

** 한국에서 출발 할 박양근 교수가 내일 출발 한다는 소식이 방금 들어온다.

** 행사 Update : 참가자 : 전인배 (4)  탐슨(3)      Donation : 설진배 (현금) 박연숙 (현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모든 정성을 다해 협조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행사가 더욱 더 활기찹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나의 준비 : 헌 신발에 노란색을 입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