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들어온 메일이다.
이젠 엘리샤 여장부님이란 칭호가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여장군님이라고 승진하셔야 되겟어요 …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쏟아져 나오시는지 .. 정말 하나님이 특수한 선물을 주신것 알겟읍니다 . 이번 행사에 저에게 찬송할수 잇는 기회를 주신것 감사 드립니다 . 그리고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부르신분의 성함이 김명정이라고 나왔고, 이용히 권사님 말로 그분이 연대동문이라고 하시는 걸로 봐서 우리가 1963년에 강원도 양양에서 본적이 있는 분같은데 .. 엘리샤 장군님이 아시는 분이신지 …그날 만나게 된게 참 이상한 일이었습니다(55년만이라 서로 알아보지는 못햇지만요). 그리고 이성숙이란 분도 41년전에 밴쿠버에서 같은 아파트에 살던 분이었는데 아일랜드 나잇 덕분에 첨으로 만나게 되서 반갑고 놀라왔습니다.
김명정 선생께서 마침 우리집으로 상금을 가지러 오게되어 여쭈어보니 자기 사촌 형수라며 깜짝 놀랜다. 그런데 노래 부르던 분이 형수님인줄 몰랐다고하니 세월이 너무 흐른 탓이리라. 아일랜드 나잇 덕분에 하마트면 이생에서는 다시 만나볼 수 없었을 사촌 형수님을 만나게 된 일이다. 두분의 전화 번호를 서로 알려드렸으니 감격하여 만나리라 믿는다.
어제 밴쿠버 손님도 떠나가고 이제는 집에 두 분만 남아있다. 저녁에는 행사를위해 부엌에서 아침부터 끝까지 요리를 해 주셨던 이재랑 박신영씨 두 분과 사진을 1천 여장찍어 전송해준 정은주씨를 초대하여 냉면을 대접하고 이번 행사에대한 evaluation도 가졌다. 모든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내년에 더 나은 행사를 만들기위해 협력하는 모습이 고맙다.
내게 장군이라는 칭호까지 내려주신 분도 계시니 장군?답게 능력 개발에 힘써야겠다. 언니에게 메일을 읽어드리니 “야, 너 엄마 대 물림 받았구나.”라며 호 호 호 웃는다. 우리 엄마는 생전에 배장군이란 별명이 늘 따라 다녔는데 그것이 퍽 엄마에게 어울린다고들 했었다. 내게 붙여준 장군은 어깨가 무겁다는 얘기로 받아들이며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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