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화)

Prince Edward Island (P.E.I.)를 향해 떠났다. 약간 덥지만 매우 아름다운 날씨다. 딸 집에서 패리까지 가는 길은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여기서 패리는 한 시간 반에 하나씩 온다고하는데 1 way는 공짜라고해서 그냥 타게됐다. 가는 길은 다리를 이용하려는데 그때 돈을 낸다고 한다. 빅토리아와는 매우다르다. 패리 시간은 1 시간 15 분 걸렸다.

패리에서 내려 Air B&B로 가는 길은 가히 목가적이다. 영화와 소설에서 이런 장면을 넣어 작품을 만들 것이다. 그져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자동차가 달리는 중이라 사진을 몇 장 밖에 못찍어서 매우 아쉽다. 다음번에 시간내어  8월에 다시와서 천천히 쉬어가면서 사진을 찍으리라 마음먹는다.

옥수수가 익어가는 들판에 들꽃이 줄을지어 피어있다. 누런 밭이 그냥 펼쳐저 있는가하면 감자밭에 하얀 꽃들이 끝 없이 이어진다. 이런 곳에서 나온 감자를 내가 먹는구나 생각하니 농부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드문드문 보이는 집들이 하나같이 부유한 캐나다 농촌집들이다.

숙소는 Charlettown에 있는데 바로 바다와 가까워 걸어서 구석구석을 다 구경할 수 있었다. Air B&B 숙소는 정말 깨끗하고 하룻 밤을 자고가도 기억에 깊이 남을 만 하게 잘 정돈되어있다. 34 Queen Street, Charlottetown, 902 892 7805. 강추.세금포함 304불이다. 방이 3개다.

짐을 내려놓고 밖을 나가니  바다에 커다란 해양경찰 배가 정박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며 색색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저녁은 이곳에서 가장 붐비는 식당에서 했다. Peakes Quay, 11C Great eorge St. Charlottetown, PE. 902 368 1330. 랍스터와 스캘롭 그리고 생선요리가 근사했다. 저녁 8시가되니 음악이 나오고 밴드가 무대위에 올라온다. 셋업하는 시간이 왜 이리 긴고? 우리교회 박규동집사 같으면 벌써 연주에 들어갔을텐데…하면서 기다려야했다. 이 세상 여러곳에서 온 관광객들속에 뭍혀 나도 오랫만에 커다란 휴식을 가져본다.

쿵쾅거리는 기타소리를 뒤로하고 숙소로돌와와 글을쓴다. 언니는 벌써 침대속으로 들어가 있다. 어디를가나 언니를 붙들고다닌다. 아직은 시력이 남아있지만 우리는 악한 상황이 오지않기위해 기도하며 하루하루 지낸다. 볼 수 있다는 이 축복을 매일 생각해 보았는가? 언니의 일로 내 삶을 다시 조명해 보는 기회가됐다. 무엇이 당신을 괴롭히는가?

두 눈으로 사물을 잘 볼 수 있다면 당신의 고민은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 하루도 조용히 저물어간다. 휴가 중간을 보내고있다.

내일은 Ann of Green Gable 의 소설을 쓴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외 할아버지 사촌이 살았던 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곳은 현재 전 세계적인 관광지로 그 인기가 대단한데 우리에게알려진 ‘빨간머리 앤’ 소설과 영화의 배경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이곳 방문이 두 번째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아버지 휴 존 몽고메리, 어머니 클라라 울너 맥닐이 부모이며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2살 때인 1876년 어머니의 별세로 캐번디시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10살 때에 가을이라는 시를 쓰고, 15살 때에는 샬럿타운 지역 신문에 를 발표하여 작가로서의 재능을 보였다. 소설 20, 시 2, 넌 픽션 1로 다양하고 폭 넓은 작가로 명성을 날렸다.>  ** 현재 내가 잠 자려고 와 있는 Air B&B 가 바로 샬릿타운이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장로교 목사인 맥도널드 목사와 약혼했으며, 우체국 일 때문에 결혼은 미루었다. 첫 작품은 1908년 발표한 《빨간 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이며, 500달러가 인세로 지불되었다. 본래 《빨간 머리 앤》은 출판사에서 외면했었는데, 낭만적인 소설 내용에 매료된 애독자들이 생길 만큼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이에 호응하여 《에이번리의 앤》 등의 후속 작품들을 발표, 나중에는 친구 길버트와 결혼하여 아이들을 둔 중년 부인으로서의 앤까지 만들어냈다. 1942년 그녀가 토론토에서 죽은 후, 남편인 R. E. 맥도널드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그의 원고를 정리하여 발표하였다.> 인터넷 발췌

** 원작 Anne of Green Gables 을 일본사람이 엉뚱하게 빨간 머리 앤이라고 번역 했고 한국 사람들은 그것을 또 그대로 번역해서 우리에게 전해졌는다고 한다. 이상하게 일본사람들은 이 빨간 머리 앤에 도취되어 지금도 관광객의 많은 숫자가 일본인 들이라고 딸아이가 말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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