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시력문제로 나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병명은 황반변성이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Macurar degeneration 이라고 한다. 이것은 발병 2~3년 내 시력을 상실한다고 인터넷검색이 나와있다. 너무나 무섭다.
신체 모두가 다 중요하지만 눈이 안 보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언니는 책을 읽을 수 없고 또한 T.V. 나 전화기에 들어있는 글짜도 읽을 수 없으니 오직 귀로 듣는 것만 지금 하고 있다. 작년에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6개월전에 갑자기 이렇게 힘들어졌다고한다. 언니가 이곳에 있는동안 내가 옛날에 근무하던 바이타면 샵에 들러 눈에좋은 바이타민을 사러갔었다. 전문가의 말을 들으니 요즈음 이 환자가 많아졌다고 한다. 또한 동양 어린이들이 서양어린이보다 60%나 시력이 안 좋은데 그것은 전화기를 너무 많은 시간 들여다 보기 때문이란다.
왜? 냐고 물으니 T.V.나 전화기 그리고 컴퓨터에서 나오는 파란 불빛이 눈에 치명타라고 말한다. 나도 평소에 들어온 얘기이기는 하지만 Blue Light이 그렇게 눈을 상하게 하는 것인지는 몰랐다. 전문가는 내게 안경위에 걸치는 노란색 커버를 권한다. 컴퓨터나 전화기그리고 T.V.를 들여다볼때 이 안경을 쓰고보면 99% Blue Light을 차단시켜준다고 한다.
언니것과 내것을 함께 사와서 나는 지금 내 안경위에 노란 커버를 걸쳐놓고 아일랜드 이야기를 쓰고있다. 처음이라 갑갑하고 노란 커버 때문에 컴퓨터 화면이 어색하지만 차차 이것과도 친해져야겠다.
안타깝게도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없이 노안과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분들이 자신이 황반변성이라는 것을 알기 어렵단다. 때문에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이상은 반드시 1년에 한번씩 망막검사(안저검사)를 받기를 권한다. 황반변성은 50세 이상의 연력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이것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운전하기, 얼굴 알아보기, 전화하기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을 겪는다.
참고로 황반변성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경우를 소개한다. 눈이 잘 보일때 주의해서 눈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
- – 60대 이상 주로 발병(특히 75세 이후 가파른 증가를 보인다.)
- – 흡연은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성을 두배 이상 증가
- – 남성보다 여성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
- – 고혈압인 경우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사람보다 위험도 45% 증가
- – 항산화제와 루테인 섭취가 부족할 경우 위험도 2배 증가
- – 한쪽 눈에 황반변성이 발병한 환자의 42%는 5년 내로 양안에 발병
- – 가족력 망막변성은 유전적 요인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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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위에 올려놓는 노란색 안경카버. 가격 $45.98 / LifeStyle Markets 2950 Douglas ST. Victoria. 250 384 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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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토요일) 새벽 12시 30분에 집에 도착했다. 헬리팍스네서 빅토리아까지 는 Direct는 없고 토론토나 몬트리올에서 갈아타야하는데 이번에는 토론토에서 갈아타게됐다. 티켓팅 할때부터 토론토에서 4시간 40분을 기다려야했는데 예정보다도 1시간이 더 지체되어 5시간 40분을 토론토 공항에서 지내야했다. 요즈음은 비행기 Delay 가 다반사이고 개이트도 자주 바뀌기 때문에 공항에 나가면 거의 공포분위기다.
휴가 떠날때 아주 커다란 통에 물을 많이 붓고 그 안에 화분들을 넣고 갔더니 화분들이 모두들 싱싱하게 살아있다. 온실안에서 잘 익어있는 토마토는 붉은 동산이 되어있다. 주인 없는 동안 모두들 집 잘 지키고 있었으니 고맙고 감사하다. 안과 밖이 모두들 내 마음처럼 평온하고 나는 다시 내 자리로 얌전히 돌아와 앉았다. 사정없이 흐르는 시간속에 나의 길도 조금씩 짧아지면서 흐르고 있다. 더 귀하고 더 소중하게 보듬으며서 살아가야겠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