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에 타이어에 바람이 빠졌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할아버지 집에 일 갔었는데 집에 오려고 마당에 나오니 왼쪽 타이어 뒷 바퀴가 낮게 가라 앉았다. 할아버지 가족중 한 사람이 내게 타이어 바람 빠진 것을 알았냐고 묻더니 “Just minute”하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 아래 사진에 보이는 작은 기구를 들고 나온다. 1, 2 번
“어머나, 가정용 이런 것이 있었나요?”
“그래요. 집에 하나 장만해 놓으면 이런경우 요긴하게 쓰지요. 집으로 가는 프리웨이에서 바퀴에 문제가 생기면 정말 큰일 아닌가요?”
“아이구나. 정말 몰랐어요. 큰일 날뻔 했네요. 고마워요.”
그분의 도움으로 바퀴가 밥을 잔뜩먹고 집으로 잘 돌아올 수 있었다. 어제 오후에 KAL TIRE 에 갔더니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고하면서 오늘 오라고 했다. 아침 8시 약속이라 일찍 서둘러 KAL TIRE에 갔다. 한 30 40분 기다리라며 내 전화번호를 적는다. 여유롭게 길 건너 맥도날드로 향해서 커피 한잔을 사 먹고 가져간 책을보고 있는데 내 타이어 다 손 보았다고 문자가 들어온다.
“못이 하나 들어있었네요.” 남자 직원의 다정한 목소리다.
“얼마를 지불해야되나요?” 내가 지갑을 꺼내들고 그에게 물었다.
“It’s free” 직원이 내게 말한다.
“Free?” 나는 몇 년 전에도 이런 일을 당했는데 그때도 공짜로 못을 뽑아주고 타이어 바람을 잔뜩 넣어주고 발란스를 맞춰주던 기억이난다. 그래도 그렇지 30 여분의 시간 잡아먹고 손 봐주었는데 어째 공짜로 해 줄까? 여간 고맙지 않다. 겨울에 스토우 타이어를 사야하는데 여기와서 사야하나? 코스코로 사러 가려고 했는데 마음이 약해진다. 이래서 고객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나는 직원에게 절을 서너번 하고 키를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정말 기분좋은 하루를 열었다.
오후에는 환자 병문안을 한 후 초대받은 댁에가서 점심으로 시골 밥상을 거나하게 받았다.
“우린 정말 시골 음식이예요.”
“아, 그게 진짜 건강식 아닌가요? 이곳에서는 구하기 힘든 반찬이구요.”
초대받은 집을 가슴 설레이며 갔는데 역시나 훌륭한 전통 한국음식을 먹게됐다. 도란도란 이야기도 재미있게 나누고 몇 시간 잘 놀다 돌아왔다. 매일놀고, 먹고 천천히 생각하며 지낸다. 기도제목에 젊은 청년을 위한 기도가 하나추가됐다. 이렇게 하나님은 내게 열심히 기도를 시키신다. 고맙고 기쁘다. 점심 초대해 주신 두 분께 감사하며 잠 자리에 든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