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기 가면 이렇게 써 있어요. 55 +”
무슨말인가? 55세 이상 들어올 수 있다는 말이다. 아침나절에 김명정 선생님의 방문을 받았다. 김선생님께서 마늘 종자를 부탁해서 마늘을 픽업하러 오셨지만 오신김에 커피와 다과도 나누면서 살아가는 얘기로 꽃을 피우게됐다.
김선생님이 ‘Juan De Fuca Senior Center’를 나가기 시작한 것은 한 이 년전 쯤이라고 한다. Recreation Center에서 운동으로 스케이트를 타다가 뒤로 넘어져서 응급실까지 실려간 후 아무래도 나이도 있고해서 안전한 운동을 하기위해서 이곳을 택했단다. 막상 이곳에 등록을하고보니 너무나 다양한 프로그램에 놀랬는데 그 중에 일주일에 하루 화요일 재봉일을 하는 그릅이 있는데
‘Canada Comforts Society’이라 한다.
이곳에서는 시리아를 비롯하여 여러나라 난민들을위한 도네션 물건들을 넣는 자루를 만들고 있단다. 그리고 또 한 그룹에서는 곰 인형도 만들고 그런가하면 더러는 자비를 털어 아주 예쁜 조각이불도 만들어 보내는데 얼마나 잘 만드는지 깜짝 놀랄만 하다고 한다.
김선생님은 자신도 이 일이 보람있어보여서 재봉틀일도 배울겸 집에있는 싱거 재봉틀을 가지고 갔는데 김선생님 생각과는 다르게 문전에서 툇자를 맞았단다. 그 이유는 “지금 바느질 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다 일류 재단사및 재봉일로 밥 먹고 살던 사람인데 촛자인 당신이 언제 배워서 따라가겠냐?”는 것이었다. “허 허 허 기가막혀” 아니 재봉일 배워서 좋은일에 보태주겠다는데 문전박대라? 참으로 섭섭했단다. 그러나 그 중에 목사 부인이 그것을 알고 따로 오라더니 재봉일은 아니래도 자루를 만들고나면 끈을 다는데 그것을 해 보라며 일거리를 주더란다.
Juan de Fuca Seniors Center에서 20 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화여일 오전 9 시부 터 11시 30 분 사이에 있으며 9 월에서 5 월까지 만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곰, 학교 가방, 모성 용품 및 의료 용품, 소녀 용 드레스 및 베이비 에 필요한 것들을 이 가방에 넣고 봉한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10,000 개가 넘는 소녀의 드레스와 수천 개의 스커트를 수 놓았으며 각각은 이곳에서 구입하거나 기증 받기도 한다. 담요와 천 기저귀와 소년 반바지를 도네션 받고있다. 시각장애 아이들이 행복한 얼굴을 느낄 수 도록 곰 인형의 얼굴을 위로 들려있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가방에 56,000 마리의 곰을 보냈다. 가방에 캐나다 국기가 표시되어 캐나다에 관심을 표시한다. 그 동안 아기를위한 가방이없는 수천 마리의 작은 곰도 보내졌다고 한다. 이 보람있는 일들을 55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하고 있다. ‘Supporting children in need in Canada and the Developing world’
그럭저럭 그곳일에 취미를 붙여서 주 5일 (월~금 까지) 점심싸가지고 꼬박다닌단다. 여기 프로그램을 잠시 소개해본다.
탁구 / 에어로빅 / 덴스 (볼륨, 탭, Clog Dance, Jam Session, Line Dance, Social Dance) / Singing / 디너쇼 / 깜짝 일일 관광 / 서양미술/ 동양미술 / Craft / Outdoor Activity / Card Game / Board Game / Music / Learning (아마츄어 래디오, 불어, 독어, 스패니쉬, 수화, 시쓰기, 컴퓨터, Book club) Shi ba fa (중국 운동), Qui Gong (메디테이션)
Juan de Fuca Senior Citizens Association
1767 Island Highway – Building 3, Victoria, BC V9B 1J1 Phone: 250-474-8618
Open Monday to Friday 8:30 am to 3:30 pm and 6:00 pm to 9:00 pm
연회비 105불이며 해당 프로그램 신청시 보통 25센트만 내면되고 디너쇼는 15불(멋진 스테이크와 고급 음식제공) / 일일관광 8불/ 이라고 한다. 칠순을 넘긴 김선생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알고싶고 배우고 싶다는데 할머니들 속에서 재봉일까지도 배우려는 그 정신을 크게 사고 싶다. 세계 난민 어린이들을위해 애쓰며 본인 건강도 확실히 챙기고 있다. 박수 박수 보내드린다.
** 이것은 비밀인데 춤 추는 곳에서 할매들이 김선생님이 나타나면 서로 손을 잡으려고 몰려온단다. 할배들이 너무들 일찍들 죽어서 남은 남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여생을 보내고 있다.
김선생님 화이팅입니다.~~ 건강하게 지금처럼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