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한국 문화 페스티벌이있었다.

커머슨 칼리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에스더 리선생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 많은 제학생 및 선생 그리고 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려는 한국인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행해진 이 행사에 학생들이 방과 후 맛있는 한국음식도 맛보게 되며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느라 장사진을 치기도 했다.

특히 불고기와 떡 볶이 빈대떡 굽는 냄새가 저 멀리 정원에까지 흘러나가 학생들의 위를 자극식했음은 물론이며 두 세 번 음식을 날라다 먹는 학생들도 있었다. 12시에 있었던 행사소개에는 한국 ‘한림대학교’ 안동규부총장이 참석하여 유창한 영어로 환영과 감사의 멧시지를 내 보냈다. 안부총장을 따로 잠시 만나서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커머슨 칼리지와 한림대학이 자매관계라고 말하며 앞으로 더욱 더 활발히 이런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속 마음도 전해들었다.

이날 에스터리 선생의 노고가 컸지만 이를 뒤에서 가장 크게 도움을 준 주정옥선생을 빼 놓을 수 없다. 내가 아는 주선생은 정말로 이곳에 한국의 얼을 심어놓고 가기를 갈망하는 분 중에 하나다. 그분의 정성어린 닥지인형 작품들을 보면 감탄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떡 찌는 모양, 장독대소개 기타 절기행사 풍물등에대한 소개를 모두 영어로 번역하여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깊이 전하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음식을 서브하는 분들이 4 시간 꼬박 서서 웃음을 잃지않고 열심히 일 하는 모습이 참 귀하게 여겨진다. 은혜교회 조용완 목사와 양무리교회 윤길남목사도 참석하여 교민들과의 친교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또한 여성회회장 유현자회장과  여성회원들도 이 일에 동참하여 행사를 돕고 있었다.

모두 한 마음되어 우리나라를 알리는 이 일이 어찌그리 아름다운지. 쪼르르 와서 음식만 싸 들고 나가는 얄미운 학생들도 있었는데 이런 모습을 볼때 좀더 관심있는 볼거리와 고전 춤이나 한국전통 소개하는 엔터테인이 없음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해마다  행사가 Update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수고한 모든 분들이 이 밤 편히 쉬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