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lip on Wood – 13인치 x 5인치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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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 마지막 회

그리고 아흔 세 살 때,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3년 후, 할아버지는 내가 할아버지와 남자 대 남자로 대화할 만큼 충분히 나이가 들었고 때가 왔다고 판단했다. 그는 자신의 동굴로 들어가 나를 호출했고, 창문을 닫고, 문을 잠그고는, 책상에 장엄하게 공식적으로 앉아, 책상 맞은편에 할아버지 얼굴을 마주보고 앉으라고 손짓했다.

그는 내게 꼬맹이 오줌싸개라고 말하지 않았고, 다리를 꼬고, 두 팔로 턱을 괴고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여자에 대해 우리가 말할 때가 왔구나.” 그리고는 곧 덧붙였다.

“그 뭐냐, 보통 여자 말이다.” (나는 그때 서른여섯 살이었고, 결혼한 지 15년이 지났으며, 사춘기가 된 딸을 둘이나 두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한숨을 쉬고는, 손으로 입을 가린 채 기침하고, 넥타이를 똑바로 하고, 목을 몇 번이나 가다듬더니 말했다.

“뭐랄까, 여자들은 언제나 나한테 관심이 많았지. 다시 말하면 늘, 넌, 좋지 않은 건 이해가 안가니! 내가 하려는 말은 완전히 다른거다. 글쎄, 나는 그저 여자가 언제나 내게 관심이 많았다고 말하고 있는거야. 아니 넌 여자 얘길 물은 게 아니지! 사람으로서 여자 말이다.” 그는 킬킬 웃더니 말을 고쳤다.

“글쎄다, 모든 면에서 나한테 관심이 많았지, 내 평생, 심지어 내가 작은 추다크(말썽꾸러기)였을 때조차, 난 언제나 여자들을 살피고 있었지. 뭐랄까, 아니지, 아니야, 팟쿠드냐크(불한당) 같은 종자처럼 여자를 살핀 적은 결단코 없지, 없어. 나는 오로지 경외감으로 여자를 살폈어. 보고 배우면서, 글쎄, 그리고 내가 배운 것과 지금 내가 너에게 또한 배우고 싶은 것은, 너도 알게 될 거다.”

그는 말을 멈추고, 정말 우리 둘뿐이지, 혹시 우리 말을 엿듣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려는 듯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자는, 글쎄다. 어떤 면에서 여자는 우리랑 같아. 아주 정확하게 똑같지,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하고 할아버지가 말했다. “여자는 전적으로 달라, 아주 아주 다르단다.”

그는 다시 멈추더니 잠시 동안, 아마도 마음속에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려는 듯, 곰곰이 생각하더니, 얼굴에 아이 같은 미소를 띠고 교훈을 마무리 했다.

“그런데 너 아니? 여자는 어떤 방식에서는 우리와 같고 어떤 면에서는 아주아주 달라, 글쎄. 이런 점은.” 그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나도 그 점에 관해서는 여전히 작업중이다.”

그는 아흔 세 살이었고, 마지막 날까지 그 질문에 대해 ‘작업’을 훌륭히 계속했는지도 모른다.

나 역시 그 문제에 대해 아직 작업중이다.

** 할아버지는 돌아가실 때 까지 새벽 5시에 일어났고, 찬물로 샤워를 했으며, 매일 아침 삼십 분씩 산책을 했고 신문을 읽었다. 할아버지는 그 모든 것이 살기위한 노력이었다고 손자에게 말해준다.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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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만드는 스킨로숀 :

몇 년 전에 한번 알려드린 것인데 오늘 만들면서 사진을 찍어 다시 소개한다.

재료 : 소주 작은 것 1 병 (375 ml) / 레몬 3~5 (사이즈에 따라) / 그리셀린(약국에서 살 수 있음) 4 oz / 솜 /

레몬을 기계에넣고 짜면 상당량의 레몬즙을 만들 수 있다. 위의 3가지를 다 섞어서 솜을 넣어 꼭꼭 눌러주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용한다. 2주 후면 사용할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세수하고 화장하기 전에 솜 하나 꺼내서 얼굴전체 탁탁 때려주면 시원하고 촉촉하다. 언제나 예쁜 얼굴로 하루를 즐길 수 있다. 내가 매일 즐거운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