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책 ‘운명의 턴넬’을 다 읽기위해 내 글을 올리지 못했다. 책이 하도 재미있고 감명깊으며 또한 놀라운 실제 상황의 경험을 차분히 써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이런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다.
**나는 얼마나 행복한 세대에 살고있나? ** 나는 정말 축복 받았다. ** 내가 이제 더 무엇을 바라랴 (무엇을 불평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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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형차씨는 내글 ‘아일랜드 이야기 제 2336회 – ‘어떤 행복한 운명’의 주인공인 김명정씨의 작은 아버님이시고 이분은 또한 쌍둥이로써 김명정씨의 아버님과 한 날 태어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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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5월 출간된 [운명의 턴넬](대한기독교서회 간) 50년만의 복간판(復刊版) 2018년 1월 발행 『운명의 턴넬』.
일제강점기 함경도 지방의 경제, 인물, 기독교의 유입과 전파, 형제애와 사랑,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한 가족의 놀라운 실제 이야기다.
저자가 겪었던 일본유학, 학도병으로 강제징집, 혹독했던 일본군훈련과정, 해방 전후의 일본군생활 그리고 제1기 카투사로서의 한국전 참전, 압록강까지의 진격과 함흥철수작전 그리고 가장 스릴있는 형님의 가족들을 마지막 흥남부두 배에 싣게되는 모든 과정 등등의 이야기는 저자가 책의 제목을 ‘운명의 터널’이라 제(題)한 이유를 알 수 있다. 또한 히로시마 원자폭탄 경험자들의 이야기는 사료적 가치 또한 뚜렷하며 기록이 매우 자세하기 떼문에 손에 땀을 쥐며 읽었다.
쌍둥이로 태어난 저자의 형제는 일생을 같이 지낼 것을 믿었으나 운명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동생인 저자는 일제 강점기에 학도병으로 끌려났다가 하마터면 히로시마에서 원자탄을 맞을 뻔 하였고, 해방 후 이북에 남았던 형은(김명정씨 아버님) 6.25가 터지면서 행방불명되었다.
결국 월남한 저자만 건재하다. 이 일에 관련된 일과 저자가 학도병으로서 일본군대에 입영하여 히로시마, 도쿄공습하의 공병학교, 평양부대시절에 당한 일들과 또 한국동란 때 UN군의 일원으로 북진하여 압록강까지 진격했다가 돌아오면서 겪었던 일들을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그 고난을 어떻게 이기려고 노력했던가 하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 또 히로시마부대에 같이 입영했던 학병동지들의 원자탄에 맞은 실록을 쓴 것은 전쟁의 비극이 얼마나 큰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또한 저자는 남한으로 데려온 형의 고아 자녀들 4명을 14년간 잘 키워 결혼까지 시키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들어있다. 정직하고 근면하며 무엇보다도 진실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온 진짜진짜 멋진 분이셨다.
저자 김형차는 1915년 함경남도 홍원생 / 함흥고보 졸업 / 와세다대학전문부법학과 졸업 / 일제 강점기 학도병 징집 / 주식회사 천우사 합류 / 한국전쟁 시 제1기 카투사병으로 참전 / 주식회사 천우사 일본, 필리핀 지사장 / 주식회사 천우사 전무이사 / 성남교회장로 / 2003년 90 세로 소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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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립 터치업 (12인치 x 12인치 –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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