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흘만에 할아버지댁에 일 갔다. 이번주는 수요일에 가는 날이었다. 할아버지는 여전히 건강하고 얘기도 똑 같이 많이한다. 함께 본 영화를 올려드린다.

   

영화 ‘Machine Gun Preacher’ – 봉사 떠난 수단에서 아이들 끔찍한 현실에 총 든 목사의 실화

Sam Childers (Gerard Butler)는 죄를 지어 감옥에 들어갔고 전직 스트리퍼였던 아내가 그의 남편이 감옥에 있는동안 예수를 믿게된다. 출옥 후 아내가 크리스찬이 된 것에 격분하고 야유하며 다시 죄의 길로 들어간다. 그가 총으로 사람을 위협해서 돈을 빼앗는 일은 식은 죽 먹기다. 그러던 어느날 나쁜짓을하고 동료와 자동를 타고 가다가 히치 하이크 하는 남자를 태웠는데  Sam의 뒷좌석에 앉아있던 히치하이커가 이 둘을 위협하며 강도로 변하게 된다. 이에 격분하여 Sam 은 순간적으로 그를 칼로 찌르고 길거리에 내동댕이치고 달아난다.

얼떨결에 일은 저절렀지만 정신을 차리고 난 남편은 떨며 아내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내는 남편의 말을듣고  Sam에게 하나님께 간구하는 수 밖에 없다며 교회나가기를 종용하는데 Sam은 이 일을 게기로 평생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로 들어서게된다. 그의 신앙은 급속도로 발전하여 물속에 잠기는 침례까지 받으며 새 사람으로 거듭난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히치하이커가 병원에 후송되어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다는 소식을 듣고 Sam은 더 이상 나쁜길로 가지않고 건설회사에 들어가 착실하게 살아가게된다.

어느 주일 아프리카 수단에서 온 목사의 설교에 크게 감명받은 Sam은 1988년 선교활동을위해 수단으로 떠나게된다. 그곳의 심각한 현실은 코니라는 이름의 반군들이 주민들을 학살하고 아이들에게 칼과 몽둥이를 쥐어주면서 부모를 죽이게까지 한다. 그 이후 어린 남자아이들에게도 총을 쥐어주며 자기들의 병사로 사용하게된다.

이렇게 부모없이 남겨진 고아들이 너무도 많고 이들은 오갈대 없이 방황하며 지레를 밟아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  너무나 처참한 광경을 보다못한 Sam은 이곳에 고아원을 짓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한 밤중에 반군들이 총을들고 마을로들어와 아이들을 납치하는 것을 멈추지 않자 Sam 은 가능한 많은 아이들을 살리기위해  놓았던 총을 다시 들게된다.  처음에는 그가 지은 고아원이 완전 전소되기까지 하는데 전화로 들려오는 아내의 음성은 이러했다. “여보 힘내요. 고아원을 다시 지어요.”

미국으로 다시 들어와 부자들을 만나서 기금을 마련하려고 정말 애쓴다. 부자들은 흥청망청 먹고 마시지만 그들에게서 돈 나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결국 그는 그의 모든 사재를 다 털어 다시 근사한 고아원을 짖게되고 아이들의 놀이터와 필요한 것들을 다 갖추기 시작한다. 그가 침대위에서 잠을 자지않고 바닥에 누워 잠자는 모습이 참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준다.

머신건 프리처는 목사 샘 칠더스의 자서전 ”어나더 맨스 워”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머신건 프리처 수입사에 따르면 버틀러는 원작의 인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고 과거를 반성하고 수단의 아이들을 위한 헌신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교사이자 목사지만 총을 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영화를 보게되면 공감하게된다.

버틀러는 또한 실존인물 칠더스가 되기 위해 몸집을 불리는가 하면 턱수염도 덥수룩하게 길렀다. 특히 ”300”의 완벽한 복근형이 아닌 적당한근육질 몸매를 만들어야 했기에 더욱 힘들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는 버틀러의 이런 노력에 “버틀러의 가장 완벽한 연기”라는 찬사로 고생한 보람을 안겨주었다.

내가 이 영화를 보는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이러하다. 그와 같이 나쁜짓 하던 가장 친한 동료가 Sam에게 묻는다.

“Will God forgive sinners like us?” “God forgives us our sins. Only when we repent”

*하나님을 하는것이 얼마나 귀중한지…

*그 힘은 어디로부터 나오는지…

*그것이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위대한지…

영화가 끝나고 실존 인물인 샘 칠더스와 그의 아내가 나와서 간단한 인터뷰도 한다. 실존인물은 배우보다 조금 더 뚱뚱하고 키도 약간 작다. 물론 배우보다는 조금 덜 미남이고. 제라드 버틀러의 연기와 인물에 홀딱 반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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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번개처럼 짬을내어 마늘을 심었다. 작년에 심은 자리는 피해야 한다기에 그 옆 자리를 파야했고 거름도 듬뿍 주면서 마늘 30개를 쪼개어 대략 170개 정도 심었다. 파릇파릇 잎이 올라와서 다시 굵은 유기농 마늘을 뽑게될 내년 여름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