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 주 전이었다. 내가 평소 잘 아는 여자분과 대화 할 일이있었다. 내가 어떤 사건에대해 얘기하면서 당신 생각은 어떻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한다.
“선생님, 목숨 거는 일 아니면 걍 잊으세요.우리 다 부족한 인생들 이니까요.” 젊은 사람이 어찌그리 씨원한지 내가 그 말에 힘을 받게됐다. 그렇다. 살다보면 정말 말 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만나고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만나고 달려가 때려주고 싶은 사람도 만난다. 그럴때마다 분을내고 싸움질을 한다면 세상은 정말 온통 싸움터가 될 것아닌가?
수영장에 들어가 Hot Top으로 들어서는데 한국 사람 평소 아는분이 먼저 와 물 속에 앉아있다. 몇 년동안 못 보던 사람이다. 우리는 동시에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사실 만날일을 서로가 안 만들었다고 해야 맞는 말이다. 과거야 어쨋던간에 더운 물 속에서 우리는 약 5분정도 대화를 나누고 나는 수영장 안으로 그 사람은 사우나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벗은 몸으로 평소대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과거로 돌아가서 ‘까르르’ 웃기도 하면서 헤어졌다.
찝찝한 숙제를 하나 풀은 것같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 사람에대해 좋은 생각을 해보니 그 사람의 장점이 하나 둘 떠 오른다. 살면서 이리저리 부딫히는 일이 생기면 조금 시간을 보내면서 견뎌 보는 것이다. 한 사람이라도 내 곁에 더 두고 보는것이 기분 나쁘다고 다 떠나보내고 홀로 남는 것 보다 훨씬 좋다. 친구, 가족, 친척들이 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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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은 밥을 건성으로 먹기 쉬운데 매일 먹는 밥, 한끼도 소홀히 하지말고 신경써서 먹기를 권한다. 돌솥 하나 장만해 놓으면 언제든지 근사한 돌솥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밥 한 주걱 밑에 깔고 집에 있는 각종 야채(단 호박 / 버섯 강추)를 썰어넣고 고기류 있으면 몇 점 넣고 오븐(약 불)위에 약 30분 따끈하게 요리?한다. 요리는 아니고 데우는 것 보다는 강한 불을 요한다. 단 타지않게 신경써야한다. ** 밥이 없을경우 쌀을 불려서 직접 밥을하면서 같이 야채 익히면 되는데 나는 주로 불린 쌀로 직접 한다. 다 익어 갈 무렵에 계란 하나 톡~ 뜨겁게 잘 익으면 양념간장, 고추장, 깨소금, 참기름 필수~~ 나는 아침에 계란을 먹었기 때문에 저녁에는 생략했다.
또한 먹기가 뻑뻑하니까 시원한 홍합 미역국을 추천한다. 아주 쉽다. 홍합 끓인 물에 미역 몇 가닥 그리고 대파나 일반 파 총총… 맛있는 저녁.
지난 주 그리던 튜립 터치업했고 빈 우유병에 12월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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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섭씨 10도 비, 바람, 구름. 바람이 세게 불어서 호수는 돌지 않았다. 키 큰 나무들이 많아서 바람 불때는 나무가 넘어질 수 있다. 테티스 레이크는 실제로 썩어서 넘어진 커다란 나무들이 많아서 요주의. 수영다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