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 4개, 지난번 마감한 것인데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색깔을 고쳤다. 불행하게도 사진이 불빛에 반사되어 제대로 색깔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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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그림 그리는 시간이 많아졌다.
거실을 아뜨리애로 쓰고 있는데 잠자는 시간과 부엌에서 요리하는 시간 그리고 화장실에서 소모하는 시간외 모든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 음악과함께 그림을 그리면서 가끔은 혼자 찔끔거린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서다.
내가 나이 많아서라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으면 화통과 캔버스를 손에들고 버스를 타던 미술대학생을 부러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집은 크지도 작지도 않으면서 약간 넉넉한 규모다.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보면된다. 조용한 구석 집에서 이렇게 생활 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늘 감사기도 올리게된다.
며칠 전에 읽은 책 ‘열세 걸음’을 읽던 중 이런 구절을 발견하게됐다.
집, 집, 집, 집으로 돌아가자
사람을 걱정스럽게 만드는 집
수백번 싫증내고 귀찮아해도 결코 벗어 날 수 없는 집
애정을 묻은 무덤 같은 집
고통을 빚어 내는 집
하지만 없으면 완전한 인간이 될 수 없는 집
있음으로써 삶의 무게가 생기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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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가를 다시한번 생각 해 본다. 이것은 물리적인 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건물 집도 될 수 있겠지만 ‘가정’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방황하는 자가 있으면 집으로 돌아가기를 권한다. 삶의 무게가 생기는 곳이 집이라고 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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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한 마리 고쳤고, 해바라기는 아직도 갈 길이 먼 듯. 계속 고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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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7도 간밤에 비가왔고 종일 해와 구름이 반반씩 이었다. 바람이 얌전해져서 호수 1시간 돌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