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섬에는 붉은 게들이 많이 살고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의 지리 공부를 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 서북쪽에 아주 작은 이런 섬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약 2600㎞ 떨어진 인도양에는 호주령에 속한 135㎢ 크기의 작은 섬이 하나 있다. 1643년 영국 선박 ‘로얄 메리호’의 선장은 성탄절에 이 섬에 도착해 ‘크리스마스섬’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곳에는 4m 높이의 날카로운 철책으로 둘러싸인 난민수용소가있다. 호주 정부는 호주에 입국하려다 해상에서 발각된 외국 난민을 주로 이 섬으로 보내 수용한다.  최근 호주에서 난민 정책을 둘러싸고 격한 논쟁이 벌어지면서 이 크리스마스섬은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인권단체와 정부 내 인권위원회는 수용자들을 외딴 섬에서 격리 생활하게 한다는 점에서 이 수용소가 ‘관타나모 수용소’와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미국이 쿠바에 지은 테러용의자 수용소로, 고문과 비인간적 처우로 국제적 비난을 받았다. 호주에서 범죄자를 섬으로 유형 보냈던 옛 전통이 되살아났다는 비판도 나온다.

아무튼 그것은 역사적인 얘기이고 여기에 붉은 게들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붉은 게들은 매년 말, 우기가 시작되기 직전, 숲에서 나와 해안으로 대 이동한다. 이들이 이동을 하면 바다가 온통 붉은 색으로 뒤덮힌다. 이는 물론 번식을 위함이다. 기간은 보통 15일 정도 걸린다. 등딱지 길이는 10cm정도다. 붉은 게는 육지게인데 인도양 자바섬의 아랫쪽에있는 크리스마스 섬과 자바섬에서 살고있다. 비록 작은 지역에 한정되어 살고 있지만 대략 1억2천 마리의 붉은 게가 서식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섬에는 15종의 육지게가 살고있는데 그중 가장 많은 종이 바로 이 붉은 게다. 이들의 주식은 주로 낚엽이나 떨어진 꽃잎이며 때로는 다른 동물이나 심지어는 자기들끼리도 잡아먹는다. 철로에서 죽는 게만해도 일년에 10만마리 이상이며 이들의 날카로운 손(집게)에의해 자동차 펑크가 나기도하며 특히 집안으로의 난입등으로 이들이 나타날때는 집집마다 대문 닫기에 초 긴장이라고 한다.

이들 게가 이 처럼 극성스럽게 번성하는 이유는 첫째는 맛이 없어서 사람들이 먹지않을뿐아니라 더러는 독성이 염려되어 식용으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니 안타깝다.

일반적인 독성 화학 종 중 세 가지가 있는데 모두 호주 북부의 조간대 및 조간대 암초 평원에서 발견된다. 이 종들은 산호초에서 눈에 띄게 식별 할 수있는 비교적 독특한 색상 패턴을 가지고 있다. 적절히 명명 된 Toxic Reef Crab (악마 게라고도 함) 인 Zosimus aeneus는 먹고 몇 시간 만에 죽을만큼 독성이있어 태평양 섬 주민들이 자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으로보고되고있다.

독성있는 화려한 게들

크리스마스 섬의 지도 (생김새가 개 (Dog) 처럼 생겼다. Crab 모양이었으면 더 좋았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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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9도 흐리고 약간의 햇살.  숙제인 레이크 다녀옴. (다리가 튼튼해 지고 있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