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분이 새 의사선생을 만나서 진찰을 받았다며 흡족해 한다.

얼마전에 건강진단을위해 Doctor’s office에 갔는데 2시간 족히 기다렸단다. 1시간은 작정하고 갔는데 이건 너무하다 싶었고 더우기 자기보다 뒤에온 2 사람이나 들어가는데 자기 이름을 부르지 않아 리셉션에게 왠 일이냐고 항의했단다. 드디어 자기 이름이 불리워서 방에 들어가서 의사를 기다렸단다. 거기서도 5분정도 기다린 후 의사가 들어오더니 당신이 리셉션에게 불평했냐고 묻더란다. 그래서 “그랬다”고 했더니 “그렇게 불평하려면 다른 의사 찾아가라며 면박을 주더란다.

이건 왠 횡포인가? 너무 기가막히고 이런 의사에게 내 몸 맡기면 안되겠다 싶어서 알았다며 문을열고 나가려는데 “잠간만” 하더니 차트를 보면서 지금도 이 사업을 하냐고 묻기에 그렇다고 대답했단다. 그랬더니 의사 얼굴이 달라지면서 부드럽게 대하더란다. 이건또 뭐지? 나쁜놈 내가 허름한 차림으로 오니 거진줄 알았나?  처음 등록할 때 적어놓은 동네와 사업체를 확인한 후 의사의 태도가 싹 달라진 것을 본 이 분은 더욱더 화가났단다.

그 이후 이리저리 수소문하고는 새로운 Home Doctor를 찾았다며 좋아한다.

딸아이에게 이 얘기를 해 주니까 “어머나 정말 나쁜 의사네요.” 하더니 “엄마 그런데 그 의사뿐 아니고 사람은 다 그래요.”한다.

나 보다 조금 못해 보이는 외모나 학벌 재력 차림새 이런 것들로 평가하는 세상은 어디든지 같다면서 그 의사에게만 나쁜 점수를 주지 말라고 한다. 자기 경험을 오늘도 말 한다. 딸이 수 년 전에 한국에 갔을 때 얘기다. 딸은 4 살때 이민왔고 그때는 한국 학교도 없어서 내가 한국말을 집에서 쓰기와 읽기를 가르치기는 했지만 유창한 한국어는 못 한다. 한국에 여행중 길을 가다가 물으면 힐끔 쳐다보면서 (딸아이가 허름하게 입고 다녔다고 한다.) “어디 연변에서 왔다보다 얘.” 하며 낄낄대고 웃으면서 사람을 무시 하더란다. 딸아이가 영어로 물어보면 모두들 한결같이 친절히 대하던 모습을 보면서 사람의 속 마음을 읽어주지 않는 것에대해 매우 불쾌한 인상을 받고왔다.

내가 예수를 믿으면서 느끼는 것인데 그래도 예수 믿는 사람이 좋은 사람들이다. 더러는 그렇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훨씬 남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려고 노력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있는 것을 나누라고 말했고 남을 정죄하지 말라고 말했으며 남을 용서하라고 말했다. 더우기 겸손을 가르쳤다.

예수님은 제자의 발을 씻기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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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6도 맑음 / 수학공부 / 성경읽기 / 일 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