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들어온 황미정집사의 전화다. 남편되시는 황순권집사님께서 내게 할 말이 있단다. 전화를 받으니

“이번 성탄절 행사에 산타 할머니 역 하신다면서요?”

“네 집사님”

“아, 내가 여자 아이들에게 선물 할 인형을 좀 도네션 하고 싶어서요.”

“예에?~~” 내 목소리가 아주 커진다. 너무 감사합니다.” 감격하는 엘리샤

“몇 개나 필요한가요?” 

“스무개 정도면 아주 충분합니다.”

“알았어요. 샤핑해와서 연락드리지요.”

이렇게 말했는데 저녁에 벌써 아름다운 인형들과 자동차를 전달 받게됐다. 얼마나 감사한지모른다. 나나 황집사님댁도 아기들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교회 행사에 조금이라도 돕고저 하는 마음이리라. 그날 산타 할머니로통해 온 성도들과 가정에 웃음꽃이 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덩실덩실 어깨 춤이 추어진다.

인형들을 이렇게 일열로 세워놓고 사진 찍어보니 모두 다 아름답다. 마침 머슴회에서도 남자 아이들 자동차를 사다 놓았고 맛있는 먹거리도 조금씩 담아 준비한다니 이번에 아이들 대박터졌다. 

어제 가져온 산타복, 일년 내내 꽁꽁 묶여있던 보따리가 아닌가. 세탁기에 넣으면 손상할까봐서 하나씩 손으로 빨아 말리고 있는 중이다. 더러는 솔기가 터져 다시 박음질을 해야 할 곳들이 몇 군데 있다. 이번에 내가 잘 손질해서 다음 사람이 잘 입도록 도와주어야겠다. 

“으 흐 흐 흐. 난 수퍼 산타 할머니야, 나는 인형은 스물 두 개는 물론 자동차도 수 십대 어깨에 맬 수 있다고. 나 건드리지 마”   

** 두어 달 전에 우리 초등학교 중고등 동창 손자에게 만들어보낸 생일카드 feed back – 내 친구가 카드를 손자생일에 건네니까 아들이 깜짝 놀라더라는 얘기.  친구는 아들에게 “이것 우리 화가 친구가 만들어 준 것이다.”라며 의시 댔다고 한다. 오늘은 손자 해리스로부터 동영상이 왔다. 엘리샤 할머니 고맙습니다. 내가 이것을(사진) 매우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등등의 인사말 / 나도 거기 맞춰 대답해 주었다.

** 어제 나간 내 김치 얘기에 대한 feed back – 나를 염려하는 아우와 친구가 내가 병 날가봐서 걱정한다. 나는 이상한 DNA 를 갖고 태어나서 일해야 건강하다. 친구들의 염려는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오전에 김치3통을 뚝딱 담그고 날씨는 안 좋았지만 한 시간 레이크 돌고 왔다. 

** 미국에 보낼 비누 2개 포장해서 내일 우체국에 갈 준비해 놓았다.

** 엘리샤표 비누 레이블을 새로 만들었다.

** 부엌 공사가 있어서 저녁은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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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0도 / 비, 구름, 아침에는 햇볕 / 운동다녀옴 / 성경 요한복음 거의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