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가까이 지내고 있는 S 선생님 댁에 초대받아 다녀왔다. 집안이 어수선해서 머리가 띵 했는데 남이 해주는 근사한 저녁밥을 먹고오니 머리도 맑아진다. 너무 재미있게 얘기하다 보니 어느듯 10시. 맛나게 식사 준비를 해 준 선생님의 부인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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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오후 1시 경까지는 날씨가 매우 따뜻해서 가벼운 옷 차림으로 샤핑을 다녀왔는데 그 이후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가까운 곳 상점들 전체가 정전으로 인해 깜깜하다.  

**오늘 저녁 빅토리아 지역에서 남서풍으로 60-80 km / h의 돌풍과 100 km / h의 바람이 계속며, 강풍은 잠잠 해지기까지 2 ~ 3 시간 더 지속된다는 보고다. 

**곳곳에서 나무가 부러지고 있으며 가까이는 우리 집과 옆집 경계 담도 일부 무너졌다.

**동네 신호등도 여러곳에 정전이라 교통 혼잡이 이루어진 상태며 데빗카드 머신이 작동안되어 물건을 살때 현찰만 주고 사야해야한다. 물론 은행도 문을 닫았기 때문에 현금이 없는 사람은 음식을 사 먹을 수 없는 입장.

**환경 캐나다는 강력한 저기압 시스템이 BC 해안에 접근함에 따라 오늘 아침 4:46에 대해 Greater Victoria 에 바람(돌풍) 경고를 발행했다. 낮은 곳은 밴쿠버 섬 중심부에서 정오에 육지로 육지로… 올라오고 있다는 보고.

** 당연히 BC Ferry도 취소된 상태다.

** 부엌 Renovation 하고있는 앨런교장선생에게 “지금 바람이 아주 세게분다.”라고 말 했더니 “이게 다 ‘트럼프’ 때문이다.”라고 말 해서 “그럴수도”라며 응수 해 주었더니 나를 쳐다보며 웃는다.

** 밤 11시, 지금은 맑은 하늘에 보름달이 떠 있다. 하늘은 지금 우리를 놀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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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온도 11도 최저 4도 / 돌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