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부터 받은 eye cream, 내 눈가 주름을 없애라고 보낸 듯 하다. 이러니 어찌 내가 늙을 수 있을까?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어온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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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게 엄마가 곧 다시 일하게 됐다고 말했더니 깜짝 놀랜다. 할아버지 댁에서 지난 달 중순까지 일했는데 그 이유는 할아버지에게 위험한 일이 여러번 일어났기 때문이다. 나이는 어쩔 수 없나보다.

사실 일을 안 하니까 밤에 잠이 안 오고 내 평생에 없던 잠오는 보조제를 여러번 먹고 자야했다. 잠 자다 중간에 잠이깨면 눈이 말똥말똥하고 이생각 저생각 공상을 하면서 밤을 지내기가 일순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

나는 갑자기 내가 왜 이렇게 헐렁하게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자꾸만 줄어드는데 일 할 수 있는 건강이 있는데 비실거리는 내 모습이 내가 아닌 듯 하다.

지난 주말로부터 계속 아침일찍 앞으로 할 일 배우러 나가고 있다. 아직 공개하기는 좀 그렇지만 조만간 글에 올리겠다. 일 하는 손이 즐겁다. 마음도 그렇고 몸도 그렇다. 저녁 늦게 수영다녀오면서 게으르지 말 것을 다짐한다.

딸아이가 조곤조곤 내가 다시 일 하는 이유를 묻는다.

“엄마가 돈이 더 필요하면 내가 더 보내줄께요.”

“아니. 돈이 아니고, 나는 일이 필요하다.”

“엄마가 이제 좀 편히 쉬면 좋을 듯 하네요.”

“엄마가 가만히 집에서 놀면 “I will kill myself”, 그러니 내가 일 하는 것 말리지 마라. 엄마가 일 하다 어느날 천국가면 그것이 더 행복하다. 늙어서 할 일 없이 아프다 죽는 것다는 펄펄뛰면서 일 하다 가면 더 좋지 않겠니?”

“Oh mommy mommy my mommy~~.”

딸아이도 두 손을드는지 까르르 웃는다.

앞으로 일 할 회사 웹사이트를 열어놓고 공부하고있으며 실습은 매일하고있다. 회사에 힘이되고 더 나은 내 삶을 위해 내일도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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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4도 흐림 / 아침에는 자동차 유리가 꽝꽝 얼었음 / 수영 / 부엌은 mudding 중이라 온 통 비닐로 뒤집어 씌어놓았다. 냉장고도 열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아 밥 해먹기가 힘들다. 화장실에서 설거지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