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부엌 Renovation 중간 보고, 카운터 탑이 올려졌고 이제 타일과 전등을 달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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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토. 일요일은 한 시간 늦게 출근한다. 보통때 5시에 일어나는 것을 간 밤에 알람을 여섯시에 고정시키고 잠이 들었는데 내 생체리듬 시계가 평소 기상시간인 다섯시에 나를 깨운다. 새벽에 한 시간은 정말 크기 때문에 다시 잠을 자려해도 눈이 말똥말똥.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시간은 흐르니 곧 바로 일어나 출근준비를 했다. 온 세상은 잠에 푹 파뭍혀 있고 간간이 지나가는 자동차들의 불빛을 받으며 프리웨이를 달렸다. 이제 프리웨이의 눈은 완전히 녹아서 운전하기 편해졌다.

한 시간 일찍 출근한 김에 일주일 동안 때 묻은 오븐을 말끔히 닦아냈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오븐의 겉은 물론 속까지 반짝반짝 윤이나니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흥얼흥얼 노래까지 불러가며 머핀과 스콘등을 구워내는데 날이 차차 밝아온다.

내일부터 닷새동안의 휴식기간이 주어졌다. 내가 쉬는동안 다른 분들이 내 몫을 담당해야하니 미안하고 고맙기 그지 없다. 함께 일하는 맴버들 모두가 서로서로를 배려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아름답다.

“동지들이여, 정말 고마워요. 나 없는 동안 매상 팍팍 올려주소. 으 흐 흐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