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돈으로 주고 사다니…
지난 주 목요일 안과의사가 내게 새로운 Eye Drop을 처방해 주었고 또한 낮에 수시로 넣으라고 눈물병을 따로 말해주었다. 내가 하루에 서 너 번 넣었다고하니 매 시간마다 넣고 일주일 후에와서 점검해 보자고 한다. 말이 그렇지 한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매 시간 눈에 눈물을 집어넣는것이 용이하지 않다.
젊었을 때 그 흔하게 쏟아내던 눈물들이 어디로 다 달아났을꼬? 어릴때는 어려운 시절을 지내면서 흘리던 눈물이 있었고 결혼해서는 옛 남편과 다투면서 밤 새도록 울어 눈이 퉁퉁부어 아침에 출근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흘 렸던 그 눈물.
어디 그 뿐인가 혼자되어 미국까지 건너가서 살아야 했던 그 시절 슬픔을 이기지 못해 운전하고 다니면서 남 몰래 줄줄 흘러 내리던 눈물은 또 얼마나 많았으며, 누군가와 대화중에 남들이 뭐라고 하기만하면 눈물보가 툭~ 터져서 상대가 깜짝 놀라서 어쩔줄을 몰라하던 그 황당한 경우도 없지 않았다.
어느날 부터인가 장례식장에가도 ‘아, 이 분은 이제부터 근심걱정 없는 곳으로 갔으니 편안하겠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애타는 눈물이 나지 않는다.
매 시간 눈물 병을 들고다니는 것도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고장나고 탈이나서 고쳐가면서 써 먹는 육신, 잘 정비하는 수 밖에 없다. 내 나이또래의 사람들도 여기 저기서 다리아프다, 허리아프다, 발 바닥 아프다, 어깨 아프다, 눈 잘 안 보인다, 귀 잘 안 들린다. 등등의 호소들을 매번 한다.
“그대는 눈에서 눈물이 자주 흘러나옵니까? 젊음을 즐기고 감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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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한 타일 아트의 일부…
내가 지금 계획했던 타일 아트는 실패로 돌갔다. (일반 타일은 너무 두꺼워서 아트용이 아님을 알았고 아마존에 오늘 유리 타일을 주문해 놓았다. 일반 타일은 내 원하는대로 자를 수가 없어서 작품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