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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익 돌과 풀 가위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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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2시부터 3시까지 우리 커피샵 그랜드 오픈닝 리셉션이 있다.

이 준비로 캘거리 본사에서 두 사람이 어제부터 와 있고 나도 오늘은 좀 일을 많이하고 돌아왔다. 날씨가 풀리면서 어제부터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고 모두들 기분좋게 앉아 즐거운 시간을 갖는 모습을 보면 참 기분이 좋다.

내일 오픈 하는 시간에 나 더러 스피치를 하라고 한다. 나는 지금 감기 끝이라 목소리도 걸걸하고 갑자기 그렇게 지명을 받으니 얼떨떨하지만 내가 해야될 입장이라 어쩔 수 없이 지금 원고를 정리했다. 한국말 같으면 척척 눈 감고 하겠지만 어려운 영어니… 이놈의 영어는 오래 살아도 크게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계속 영어 공부를 한다면 모를까 이민올때보다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고급영어를 쓰면서 매끄럽게 뽑아내지 못하니 간단하게 말 하는게 지혜롭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한번 웃겨줘야지 그냥 민숭민숭한 스피치는 안된다. “모국어가 아니니…” 하면서 약간의 응석도 떨 참이다. 뭐든지 거절 못하는 나는 이럴때도 죽기살기로 못 한다는 소리를 못하고 걍 해 볼 참이다. (어릴때 엄마가 누가 뭘 시키면 거절하지말고 꼭 하라고 교육을 시키셨다.) 뭐 꼭 문장이 앞뒤로 딱딱 맞는다고 말 잘 하는 것은 아니니까. 용기를 갖고 나간다. 연설시간 1분정도로 잡는다. 그 1분안에 우리 올개닉 커피와 매일 만들어내는 음식에대한 최대한의 소개를 하고 마무리를 한다. 웃기는 것은 당연 맨 마지막이다.

우리 커피샵 앞 마당은 Water Park 이있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물이 안 올라오지만 여름이면 아이들이 즐길 공간이다. 이미 광고가 나갔기 때문에 여기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 같다. 연설할 때 입을 정장도 챙겨놓고 나름 준비를 하니 시간이 또 스르르 지나간다.

내일의 연설을 위해 기도하며 잠 자리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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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6도 1도 / 추위가 많이 가셨다. / 보름이 지난 끝이라 밤 하늘은 환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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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535 Superior St. / 음악도 울려지고 아름다운 풍성의 향연 그리고 여러가지 경품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