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그림이나 다른 작품이 잘 안될때가 있다. 혹자는 가끔이라구? 라며 고개를 갸우뚱 할 분이 있을 것이다. 종일 부엌에 붙일 한 작품을 가지고 애썼는데 결국 밤에 포기했다. 재료를 더 사지 않으려고 얼추 비슷하게 시도 해 보았는데 내 생각이 빗 나가면서 아까운 시간과 남은 재료들만 허비하게됐다.
인생살이 어찌 잃고 낭비하는 것이 이 뿐이랴?
이번에 부엌 고치면서도 여러번 이런 경험을 했다. 타일 자르는 기구도 잘 몰라서 처음에 작은 것으로 샀는데 이것이 시원찮아서 타일을 많이 낭비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홈디포에서 타일 자르는 아주 좋은 기구를 렌트 해 주는 것을 알고 빌려와서 깨끗하게 타일을 자르게 됐다. 시간과 돈 낭비.
사람들과의 만남은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인지 모른다. 사람(죽음 혹은 이별)을 잃고나서 후회하며 뒤 돌아보지만 다시 오지 않는 시간들을 안타까워하는 경우는 주위에 너무 많다.
일이나 인간 관계 모든것을 낭비하지 않기위해 최선을 다해 또박또박 잘 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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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패리를타고 옛날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던 분들이 이곳에 놀러와서 함께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한 사람은 사십 년도 더 넘게 아는 사이고 또 친구는 알은지 삼십 여년 된다. 함께온 권사님의 딸이 금년 쉰 살이됐다며 엄마와 함께 왔다. 꼬마였던 귀여운 아이가 중년의 나이가 됐으니… 옛날, 그 시절이 너무나 좋았다며 행복한 추억에 잠기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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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7도 7도 / 더운 날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