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침 상이다. 하숙하는 분 때문에 음식 신경쓰고 있다. 유기농 계란, 허니두, 블루베리, 수박, 맹고, 상추, 베이콘, 두 가지 스콘, 커피, 바이타민 이상이다. 이만하면 하숙집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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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밭 일 하기 좋은 날씨다. 밭을 고르고 씨앗을 뿌렸다. 빅토리아에서 가장 잘 크는 채소는 상추가 으뜸이고 다음으로 깻잎, 고추 열무 등등이다. 한국에 다녀온 사람이 사다준 씨앗들을 골고루 심고 물을 뿌렸다. 이곳은 토끼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높지는 않아도 작은 구멍도 철저히 다 막아야 한다. 채소를 심어보니 해마다 성공하는 것들이 다르다.
제 작년에는 Sweet Pea 가 너무 잘 되어 많이 거두었는데 작년에는 열리는 족족 누군가가 와서 따먹어서 낭패를 보았다. 사슴은 아닌것 같고 raccoon 이 아닌가 싶다. 상추는 씨앗을 심었는데 급한 사람은 Canadian Tire 에서 파는 화분 하나를 사면 여름내내 상추 걱정 끝이다. 화분 안에 작은 모종들이 수 없이 들어있는데 이것들을 잘 떼어 넓직하게 심어놓으면 거의 다 살아난다. 다 못 먹어서 놀러 오는 사람들까지 한 보따리 따 가게 할 수 있다.
토마토는 해마다 수확이 확실한데 코스코에서 일단 많이 자란 토마토 나무를 사다 다시 큰 화분이나 땅에 심으면 100% 무성하게 토마토가 달린다. 토마토는 잎을 계속 따 주어야 토마토가 튼실하고 많이 달린다.
자두나무에 핀 흰 꽃들, 우리집 노란 자두는 명물이다. 작년에는 조금 나왔는데 해걸이 때문이고 금년에 기대 해 볼 만하다. 7월에 자두가 익으면 번개 치겠다. 번개 맞는 분들 선착순 여섯 명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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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4도 7도 / 완전 기막힌 날씨 / 교회 다녀옴 / 호돌이에서 사온 배추로 김치 한 박스 담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