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수영을하고 나오는 길에 무지개가 환하게 하늘을 비추었어요. 저는 오늘 그 무지개가 생각이나서 할머니에게 무지개 색깔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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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갔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처음 갔어요. 그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치과의사 놀이를 해보기는 했는데 직접 치과에 가보니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왔어요.

할머니께서는 “내 원, 아이들 치과가 이렇게 화려할 줄을 몰랐다.”면서 연신 감탄 하셨어요. 실내 디자인도 온통 아이들이 좋아할 것들로 꾸며져 있는 것은 물론이구요 제 이빨 조사하는 것도 아래 사진처럼 바로 누워서 했어요. 선그라스를 쓰고 누워 천정을 보니 위에서 아이들 만화가 펼쳐저서 저는 이빨을 조사하는지 뭣을 하는지 모르고 정신이 온통 천정에 다 가 있었지 뭐예요. 끝나고 선물도 듬뿍 받아왔으니 치과에 가는 것 그리 나쁘지 않게 느끼고 왔습니다. 으 흐 흐 흐

X-Ray 도 다 찍었는데 여자 치과의사 선생님께서 제 이빨이 상당히 좋다고 벌레먹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저의 엄마는 그 소리를 듣고 남편쪽이 모두 다 튼튼한 이빨들을 가지고 있다며 아빠쪽에 힘을 실어 드리더라구요. 하기사 우리 아빠 이빨 옥수수 같거든요.

오후에는 할머니와 QFC에 갔어요. 할머니께서 제게 아이스 크림을 사 주기 위함이었지요. 할머니는 오시면 제가 좋아하는 Haagen Dazs Ice Cream 작은 사이즈를 열개 사 주시지요. 그러나 불행하게도 오늘 그것이 다 떨어졌다면서 직원이 내일 오면 된다고 하네요. 흑흑흑~ 그래도 섭섭하다고 할머니께서 중간 사이즈로 두 개를 사오셨어요. 할머니와 제가 햇볕좋은 창가에서 아이스 크림을 먹으면서 할머니에게 “I am very happy to have an ice cream with my 할머니 on the sunny day !” 라고 말해드렸더니 저더러 어린것이 표현력이 아주 좋다고 말씀 해 주셨어요.

할머니는 QFC에서 언제나 왕새우를 사오시지요. 싱싱한 것이 너무 싸다면서 빅토리아에서는 어림없는 가격이라면서 사진까지 찍으시네요.

예정대로 저녁에는 만두를 빗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한번 해 본 솜씨로 이번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만두를 빗었어요. 할머니께서 동영상을 찍으셨으니 한번 봐 주시겠어요?

아무튼 저는 요즈음 매일 할머니와 즐기고 있습니다. 내일은 또 무슨일이 일어날련지 기대해 보세요. 제 드레스는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굳 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