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으로 송편 몇 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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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오전10시 쯤되면 어김없이 밭에나간다. 아침나절에는 으스스해서 일하기 불편해서다. 잔디를 깍는데 말이 잔디지 잡초가 80% 이상이다. 이 집에 처음에는 잔디가 많았는데 계속해서 잡초를 뽑아내지 않고 그냥 깍기만 했더니 어느듯 클로버잎은 산등성을 이루고 민들레와 그외 이름 모르는 친구들이 딩글며 잘 놀고있다.

칼과 호미 삽 그리고 잔디깍는 기계를 움직이면서 땀 흘리며 구석구석을 정리 했다. 예정대로라면 잔디와 장미꽃나무 밑으로 풍성히 솟아나있는 잡초도 다 뽑으려했으나 다 마치지 못했다.

우리집에는 로즈마리가 두 그루있다. 보라색꽃에 향기가 은은하다. 그런데 이 로즈마리나무는 어찌된 영문인지 삐딱하게 커간다. 이것들을 볼때마다 늘 마땅찮아서 끌끌하면서도 짬을 못내었는데 오늘은 과감하게 가위질을하고 기우는 반대쪽에 나무를대고 바로잡아주었다. 정리하고보니 이렇게 인물이 멀끔한 것을 왜 진작 손 봐주지 않았나 후회스럽기까지 하다.

삐뚤어진 자식이나 못된 자식의 책임이 어디 있을까? 두 말 할 것도 없이 이 로즈마리 처럼 어릴때부터 잘 가위질을 해 주지 않았거나 커다란 막대기로 기우는 부분을 잘근잘근 두들겨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즈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방용훈이라는 아주 나쁜(마귀) 남자와 그 4자녀의 극악무도한 일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엄마, 아내를 4개월동안 감금 폭행 한 후 정신병원으로 내 쫒음. 도저히 살아갈 힘이없는 고 이미란씨는 강에 투신자살. 시체를 건진 후 친정집에도 알리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화장해서 어디다 버렸는지 오리무중.

방용훈이라는 남자는 아들과함께 밤중에 이모집에가서 등산도끼와 돌로 대문을 쳐 부수는 패악을 저질렀음. 그래도 이모한테 인사하러 갔다고 둘러대는 꼴. 애비도 마친가지. 종로경찰서는 고 이미란씨의 피멍든 사진과 방용훈과 그 아들이 대문을 쳐 부수는 동영상을 보고도 무혐의 처리. 사람을 죽음으로 끌고간 명백한 증거가 온 천하에 공개되었는데도 검찰도 손 못되는 세상.

어느 세상에 이런일도 다 있는가?

방용훈은 어릴때 그의 부모로부터 좋은 교육을 받지 못했고 그의 자녀또한 돈으로만 길러져서 훌륭한 인성교육을 받지못한 결과다. 로즈마리 나무에 간단한 교훈이 있다.

너무 슬프고 또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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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4도 일하기 적당한 날씨 / 밭 이 때문에 모든 운동이 중단되고 있다. 밭에서 팔 다리 허리 어깨 운동까지 열심히 되는 판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