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 생일을 기억하는 미국에사는 지정이의 생일선물이다. 오래전에 나와 함께 찍은 사진까지 보내왔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의리가 있을까? 해마다 선물을 받을때마다 감탄한다. 미국에서 보내는 것 우송료도 만만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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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아는 분이 전화가 와서 내가 며칠 전에 올린 부추 사진을 보고 부추를 그렇게 심으면 안된다고 말해준다. 자기도 부추를 나 처름 뿌리 하나 하나 떼어서 심었는데 부추 농사를 짓는 분 얘기가 얘들은 뿌리가 뭉쳐져야 튼실하게 와글와글 잘 자라난다고 했단다.
이크야, 나는 얼른 밭에나가서 그저께 심어놓은 부추를 다 뽑아서 대 여섯 뿌리씩 뭉쳐 다시 심었다. 마침 비가 많이 오는 날이어서 이상없이 잘 자라날 것으로 본다. 어쩐지 몇 년동안 부추가 비실비실하고 몇 가닥 건져먹지 못했는데 다 그런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인간도 뭉쳐야 잘 되는 요놈들도 그런가보다.
Fence 공사 중 이 시멘트 붙어있는 기둥이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사람을 불러 정말 힘들게 다시 언덕위로 올렸다. 내가 Ms Samson도 아닌데 어찌어찌 온 힘을다해 올리게됐다. 그래도 큰 도움이 됐다고 도와 주시는 분이 말해준다. 사진은 효과를 내기위해 일부러 힘든 것 처럼 찍은 것이다. ^^ 내가 감히 이 무거운 것을 어찌 아래 구멍안으로 집어 넣겠는가?
비가와도 밭 일은 계속되었고 마당 정면의 모습이 들어났다. 이제 이것들이 잘 자라 주기만 하면 될 것같다.
이번에 아들집에서 며늘아이, 손녀와 함께 다니면서 동네 사진을 몇 장 찍어와서캔버스에 머리 올려본다. 그림 그리는 것은 언제나 내 마음대로 그릴 수가 없다. 그림 그리기는 어렵다면 정말 어려운 것인데 마음으로 느끼고 머리에서 명령하는대로 붓을 움직이면서 생각은 놔 두고 그리게 된다. 나는 이것을 늘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으로 여기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다.
저녁에 육계장을 정말 맛 있게 끓였는데 이웃에 지금 혼자있는 분에게 먹으로오라하니 이렇게 과일을 듬뿍 사왔다. 내가 “아니, 걍 오시지요??” 했더니 “어찌 그냥 올 수 있나요???” 하면서 서로 웃었다.
오래전 지정이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