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좀 화사한 보라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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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에 페인트일이 끝났다.
예정보다 훨씬 더 시간이 거렸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일부 직원들이 쉰다고해서 매니져와 다른 두 사람이일 하는 바람에 더 늦었다.
나는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남은곳들을 내가 페인트칠 하려고 이들이 하는 것을 유심히 관찰했다. 붓 쓰는 것 붓의 종류 곱지못한 벽면을 반듯하는 가는 것 등등.전문가들이 쓰는 것들은 일반 집에서 대충 페인트칠 하는 기구들과는 사뭇 다르다.
이들이 늦은 이유는 구멍 매꾸는 것도 많았지만 옛날 벽 색깔이 진한 색 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바른 엷은 색을 3 번이나 칠해야 진한 색깔을 숨길 수 있다고 말 한다. 아마도 자기 보스가 이런것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단다.보스의 잘 못 계산 때문에 우리집에서 20시간이 초과되었단다. “Anyway you are the winner this time.” 라 말 한다. 이익 보았다는 말을 winner로도 표현하는 생활영어 한마디 또 배운다.
이번에 사람시켜 페인트 칠 해보니까 준비하는 과정이 정말 시간 많이 걸리고 또 끝나고 청소해 주는 시간도 만만찮다. 이 들이 일 하는 것 보면 돈 비싸다고 말 하기도 못 하겠다. 내가 너희들 힘드는데 내가 치울테니까 대충접고 가라고 여러번 말 했지만 아니라면서 구석구석 바닥도 싹싹 다 긁어 티 하나 없이 다 해주고 간다.
내가 혼자 다른 방들을 칠하려고한다고하니 침대와 기타 물건들을 덮을 수 있는 아주 커다란 비니루도 몇 장 주고간다. 그런가하면 어찌되었는지 자기 보스가 페인트를 너무 많이 샀다며 남은 페인트 새것 여러통 두고가니 남은 방들 페인트 더 사지않고 쓸 수 있게됐다.
애쓰지 않고 ‘winner’가 되다니… 가끔은 인생살이 이 처럼 보너스도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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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우박이 머리를 깰 만큼 요란하게 내렸다. 화초를 사러 화원에 갔다가 자동차 타는 동안에 화초가 부러질까봐 그냥두고 집에 올 만큼 무섭게 우박이 꽈르르꽝꽝 내렸다. 곧 5월인데..
** 목장예배 있는날이라 페인트일 끝나고 늦었지만 부랴부랴 달려갔다. 2 시간 후여서 예배는 끝났지만 우리 목원들과 저녁먹고 담소하고 왔다. 채관희 집사집 처음 가보았다. 콩나물 밥과 후식이 너무 맛 있었다. 목원들을위해 저녁을 준비해준 것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