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꼬마들이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어머니들에게 장미 한송이씩을 나누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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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 울 엄마 안계셔요.”

“뭐라? 엄마가”

“네” 조카의 얼굴이 하얗다.

어서어서 찾아보자. 너는 대문 밖으로 나가보고 나는 집 뜰을 다시 돌아보마. 이렇게 우리는 혼비백산되어 올케를 찾기위해 노력했다. 정 안되면 경찰에 연락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그 지경까지 간다면 정말 어쩔까 싶다.

조카와 나는 상추를 따기위해 밭에 있었고 올케도 우리 곁에 서 있다가 소리없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조카가 “엄마, 엄마” 소리를 지르며 집안을 들여다 보았지만 신발도 안 보이고 집 안에서는 아무 소리가 없다고 한다. 상추 따던 일을 다 팽기치고 우리둘은 노인 찾기에 바빴다. 우째 이런일이…

올케를 찾은것은 집 안 화장실 안에서였다. 올케는 우리한테 화장실 간다는 말을 안 하고 사라졌고 화장실 문을 두번이나 열고 들어가야만 했기에 우리가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 나중에 보니 신발은 엉뚱한 곳에 벗어 놓았다.

휴~~~우~~~

교회도 잘 다녀오고 저녁 식사 후 집 근처에 있는 Thetis Lake로 저녁 산책까지 잘 다녀온 후에 일어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