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들의 작은 모임이 우리집에서 있었다. 돌싱과 원싱들의 모임이라할까? 우리는 가끔 이런 시간을 즐긴다. 이들을위해 특별히 잡채를 만들었다.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주말에 가족과 시간을 즐기지만 홀로있는 사람은 갑자기 우울해 진다. “혼자이기 때문에 고독하다는 생각을 버려라. 나누어라. 시간도 돈도, 그러면 당신은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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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자러 들어 가면서 책장에서 뽑아 올라간 책이 바로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 (저자 후지와라 신야)’였다. 한 두 장 읽다보니 일전에 읽은 책인데 책자가 가벼워서 이층으로 들고 올라간 모양이다. 어쨌거나 다시 읽으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아 여기 몇줄 적어본다.
표지는 아주 어설프다. 처음 표지에 희끄무리한 꽃이 무엇인지 매우 실망스러웠다. 너무 초라한 것 같고 색상도 알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첫 챕터의 제목 ‘수국이 필무렵’을 읽다보니 고개를 끄덕이게된다. 수국만 찍는 사진작가의 얘기가 담겨있다.
표지의 실망을 넘어가게 하는 것은 바로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의 제목이다. 후지와라 신야는 작가이자 사진가로 명성을 얻었고 일본 젊은이들의 전설적인 사람이다. 또한 이 책은 일본 젊은이들에게 살아갈 용기를 주는 리얼리티 넘치는 응원가’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수국이 필무렵>을 포함하여 총 14편의 글이 매우 정갈하며 훈훈하며 탄탄한 연결고리로 되어있어 절대로 지루하지 않고 책장을 술술 넘기게한다. 작가는 매일 자신의 소리를 기록하라고 권한다. 기억에 남게하는일, 그것은 바로 매일 일기를 쓰는 일이라고 권한다.
“슬픔 또한 풍요로움이다. 거기에는 자신을 희생한, 타인에 대한 한없는 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언제나 네가 있었다.는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며 작가의 예리한 관찰력과 뚸어난 문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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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8도 매우 좋음. 피부에 닿기 최적의 온도.